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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 삼성 회장, 中 경제 사령탑과 회동...반도체 공급망 속 '중국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와 직접 만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삼성의 중국 전략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 회장, 中 경제 사령탑과 회동...반도체 공급망 속 '중국 전...

中, 15차 5개년계획 앞세워 외자 유치 강조...반도체 협력 유지 의지 드러내

삼성, 스마트폰 철수·반도체 유지 ‘선별 전략’...시안 공장 중심 공급망 역할 지속

미중 기술패권 격화 속 균형 전략 시험대...협력과 견제 공존 구조 이어질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인사와 직접 만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삼성의 중국 전략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면담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협력 기조를 재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2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정산제 주임은 전날 이 회장과 만나 중국 경제 상황과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 대외 개방 확대, 삼성의 중국 사업 등을 논의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과 외자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다.

정 주임은 “삼성이 대외 개방 확대 기회를 활용해 대중국 투자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함께 수호하자”고 밝혔다. 외자기업에 대한 내국인 대우 보장과 정책 투명성 강화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흐름 속에서 핵심 첨단 산업 기업을 붙잡기 위한 신호로 읽힌다. 반도체가 미·중 갈등의 중심 산업이라는 점에서 삼성과의 협력 유지 자체가 전략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중국이 제시한 15차 5개년계획 역시 같은 맥락이다.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한 ‘고품질 성장’을 내세우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전략 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중국 시장의 유효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재용 회장도 중국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국가발전개혁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중국은 삼성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축”이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다만 삼성의 접근 방식은 과거와 달라졌다. 스마트폰 등 소비자 사업은 철수한 반면, 반도체 중심으로 거점을 유지하는 ‘선별적 전략’이 뚜렷하다. 시안 공장을 중심으로 한 낸드플래시 생산은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결국 삼성은 미국의 대중 기술 규제와 중국의 외자 유치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중국을 완전히 떠날 수 없고, 중국 역시 삼성 같은 반도체 기업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견제가 공존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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