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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정권 심판” 외친 참가자들…숭례문 집회 앞두고 속속 집결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 심판’을 내걸고 장외집회를 여는 3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는 집회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태극기와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안보와 부동산 등 정부 정책을 비판했고, 집회 준비를 두고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한다. 집회 시작 약 2시간 전인 오후 1시쯤 무대에서 행사 진행을 위한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은서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 심판’을 내걸고 장외집회를 여는 3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는 집회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태극기와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안보와 부동산 등 정부 정책을 비판했고, 집회 준비를 두고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숭례문 부영태평빌딩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연다.

집회 시작 약 2시간 전인 오후 1시쯤 무대에서는 행사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무대 앞은 아직 빈 공간이 많았지만 주변 인도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 집회 참가자들이 3일 인도를 오가고 있다. 이은서 기자

일부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장을 오갔다. 피켓에는 ‘안보참사 종북외교 이재명 OUT’, ‘제멋대로 농지조사 이 나라가 북한이냐’, ‘12개 혐의 5개 재판 이재명 재판 재개’ 등의 문구가 적혔다.

참가자들이 집회장을 찾은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부터 부동산 정책, 3군 사관학교 통합 논의까지 다양한 현안을 거론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UDT 경남지회장을 맡고 있는 황인재(73)씨는 “3군 사관학교는 각각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 통합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온 이모씨(70대·여)는 “손자, 손녀에게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하는데 나라가 점점 공산국가가 돼 가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재산을 모으면 자식에게 물려줄 수도 있어야 하는데 부동산에 과도한 세금을 매기는 등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 김영근(59)씨와 아들 김준서(12)군도 함께 집회장을 찾았다. 이들 부자는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 대응과 이 대통령의 전과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 자격에 의문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 집회장에 의자가 마련되지 않아 일부 고령 참가자들은 집회장 주변 연석에 앉아 집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은서 기자

집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행사 준비를 두고 불만을 터뜨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고령층 참가자가 적지 않았지만 집회장에 별도의 의자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일부 참가자는 주변 연석에 앉아 시작을 기다렸다.

경기 화성시에서 온 조모씨(80)는 “국민의힘이 행사 준비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의자가 없어서 앉을 수가 없다. 노인들은 다리가 아파서 집회 시작 전까지 어떻게 기다리느냐”고 말했다.

오후 3시로 잡힌 집회 시작 시간이 늦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욱(70)씨는 “아무리 집회 2시간 전이라도 어느 정도 사람이 차야 하는데 너무 텅 비었다”며 “집회를 늦게 하면 사람들이 지쳐서 가버린다. 조금 일찍 열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회에서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 DMZ 지뢰 폭발 사고, 부동산 정책, 농지 전수조사 등을 두고 정부를 규탄할 예정이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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