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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제품 업종이 4일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 전반에 걸쳐 2차전지와 전력·전장 부품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반도체, 배터리 소재까지 수요 확장 기대가 이어지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났던 하루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일부 종목이 강한 탄력을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파워넷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피노와 이엠티 역시 급등 흐름을 나타내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엠티가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을 통해 배터리 밸류체인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이엠티는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수적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를 연간 6120톤 규모로 생산하며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엠티의 가장 큰 강점은 독보적인 원가 경쟁력과 친환경 공정 체계다. 특히 폐전구체를 재사용하고 금속 용해 공법을 적용해 원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단가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공정 혁신은 최근 배터리 업계가 직면한 원가 절감 기조와 맞물려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적 우위도 돋보인다. 이엠티는 고용량 및 고출력 양극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전구체 제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의 다양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
이엠티 관계자는 "고용량 양극재 수요 증가에 맞춰 전구체 제조 기술의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친환경 공정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밸류체인 핵심 종목인 엘앤에프는 9% 올라 21만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동시에 유입된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분석됐다.
비츠로테크, 원익피앤이, 성호전자, 웰킵스하이텍 등 중소형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온기를 확산시켰다.
에코프로머티, 케이엔에스, 코칩, 천보, 아비코전자, 동양이엔피,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소재 및 부품 관련 종목들도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4% 올라 21만 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는 점에서 대형 소재주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
이노메트리, 민테크, 피에스텍, 피엔티, 신성에스티, 엠플러스 등 장비주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차전지 설비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빛레이저, 새빗켐, 삼영전자, LG에너지솔루션, 성우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업종 내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을 뒷받침했다.
엔켐, 상신이디피, 범한퓨얼셀, 삼화콘덴서, 필에너지, 성문전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삼성SDI, 두산퓨얼셀1우, 에스피지 등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내 균형 있는 흐름을 형성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2차전지 기업들의 견조한 흐름은 업종 전체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LS머트리얼즈, 더블유씨피, 비츠로셀, 신화콘텍, 이닉스, 원준, 엠오티, 이지트로닉스, 나인테크, 삼성SDI우, 지아이텍, 삼화전기, 씨아이에스, 신흥에스이씨, 아바코 등도 강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흐름에 동참 업종 전반의 상승 폭을 넓혔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흐름도 나타났다. 하이드로리튬, 두산퓨얼셀, 에스씨디, 피엔티엠에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특히 솔브레인홀딩스, APS이노베이션, 성일하이텍은 투자심리 둔화와 단기 상승 부담으로 조정을 받았다.
에스프리즘, 채비, 유진테크놀로지 등 일부 종목은 낙폭이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채비는 5% 하락한 199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진테크놀로지 역시 단기 급등 이후 피로감이 반영되며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에스테크엠은 큰 폭 하락하며 개별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부각됐다.
이처럼 전기제품 업종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배터리 소재 및 장비, 전력 전자 관련 종목들은 구조적 성장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고, 단기 급등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따라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투자 관점에서는 업종 내에서도 명확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및 ESS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과 단순 테마성 상승 종목 간의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적 기반이 뒷받침되는 소재·장비 기업과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전기제품 업종은 2차전지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형 배터리 소재주와 핵심 장비주를 중심으로 분할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 중심의 선별 투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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