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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억원 "중동 전쟁 피해기업 지원 26조8천억으로 확대"

이를 토대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투자에 나서는 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철강·이차전지 6개 주력산업에 본격 집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차질과 원가 상승으로 인한...

이억원 "중동 전쟁 피해기업 지원 26조8천억으로 확대"

"석화·정유산업 피해 직격…26조8000억원 지원"

회사채 발행 지원 강화…가산금리 낮춰 부담 완화

산업 안정화 조치 병행…"원유 확보 지원안 논의중"

[아시아타임즈=류홍민 기자] 금융당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 금융 신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26조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P-CBO) 차환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금융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피해 업종 관련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통해 중동 상황 관련 석유화학·정유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향후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이 심화하는 상황"이라며 "석유화학·정유산업은 원자재인 원유의 수급 등이 중동지역의 공급망과 직결돼 있는 만큼 이번 사태의 영향을 가장 먼저,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중동 전쟁 피해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신규 자금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지난달 26일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기존 20조3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늘렸으며,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총 26조8000억원까지 확대된다. 민간 금융권도 53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 공급과 함께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회사채 발행 지원도 강화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중동 피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P-CBO 차환시 상환비율과 후순위 인수비율, 가산금리 등을 낮춰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의 P-CBO 보증은 개별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증 제도를 의미한다.

상환비율도 기존 최소 10%에서 5%로 낮아지고, 후순위 인수비율과 가산금리도 각각 최대 0.2%포인트(p), 0.13%p 인하된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중동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P-CBO 발행잔액은 약 9000억원이 차환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이 중 석유화학 기업 물량은 약 1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산업 안정화 조치도 병행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현재 한국석유공사의 원유 확보를 위한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중이다.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도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투자에 나서는 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철강·이차전지 6개 주력산업에 본격 집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차질과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을 호소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금융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책·민간금융기관은 기관간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원자재·외환 등 핵심 리스크를 중심으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금융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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