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을 강타한 레버리지 ETF는 국정감사장도 흔들었습니다.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관여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등장한 레버리지 ETF.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같은 개별 주식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27일부터 두 달 반, 투자자 손실이 2조 원 넘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허리 숙였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금융 당국의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사과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TF 도입은 청와대가 지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올초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 꺼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입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건의한 곳이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다만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용범 실장이 이 회의를 주도했고….]
[이억원 / 금융위원장: (도입에) 여러 의견을 들었고 이것은 그 시점이 아니라 예전부터…, 해외는 되는데 국내는 막고 있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계속 제기돼 왔던 거고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도입했냐…, 이것을 지적하는데 '본질이 아니다'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ETF 손실 규모를 놓고도 주장이 부딪쳤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의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국민 피해가 54조 원에 달했습니다. 이 54조 원은 누군가에게는 꿈이고….]
[박홍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익이 난 부분은 차감을 해야 되는데, 이익이 난 부분을 차감을 하지 않고 손실 부분만 단순 합산한 것 아닙니까.]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54조원 손실을 주장한 해외IB보고서에 대해 실제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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