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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스라엘까지 후티 대항 참전? 네타냐후 ‘득표 전략’ 이용하나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과의 전쟁에 참전 의사를 밝히고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국내 반이스라엘 여론을 고려해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까지 후티 대항 참전? 네타냐후 ‘득표 전략’ 이용하나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에 편승

사우디에 군사 작전 참여 타진

빈살만은 여론 고려 제안 거부

예멘발 중동전쟁 긴장 최고조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과의 전쟁에 참전 의사를 밝히고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국내 반이스라엘 여론을 고려해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본토를 향한 후티의 공격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까지 참전할 경우 중동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중재를 통해 사우디에 후티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에 참여할 의사를 전했다고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하레츠에 네타냐후 총리가 사우디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목적에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아브라함 협정’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풀이된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꾀하는 미국 주도의 중동 정책으로 그간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우선돼야 한다며 참여를 거부해왔다. 지난 7월 미국과 사우디의 민간 원자력 협정 과정에서 조건으로 제시됐던 아브라함 협정은 최근 후티와 사우디 간 갈등이 커지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의 공조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고려한 결과라고 하레츠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중동 내 안보위기를 고조시켜 유리한 정치 지형을 조성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론 데이비드 밀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엑스에 “네타냐후 총리가 표를 얻으려 애쓴다는 점은 놀랍지도 않다. 놀라운 건 사우디가 이토록 무기력해 보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를 겨눈 후티의 공격은 연일 거세지고 있다. 후티는 이날 사우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국경 인근 군사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사우디 연합군은 미사일 3발을 요격했다. 최근 연이은 후티의 공격으로 사우디 공항에서만 사망자 10여명과 부상자 300여명이 발생했다. 사우디 측은 오는 17일까지 킹칼리드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의 ‘예멘의 새벽’ 작전으로 한때 주춤했던 후티는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반격에 나섰다. 예멘 정부군과 후티는 타이즈주 일대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예멘 정부군은 타이즈주 내 후티 진지에 공습을 가했다.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타이즈 주민들은 식량 부족과 연료 고갈 등 광범위한 기아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아랍뉴스가 전했다. 예멘 정부는 타이즈시 내 의약품 고갈로 만성신부전 환자 약 1100명과 중환자 190명 이상이 위기에 내몰렸다며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의 확전을 비판하며 “후티가 매우 잘못 처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후티 정치국 소속 모하메드 알부카이티는 이날 AFP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개입한다면 미국과 역내 미국의 모든 이익을 겨냥한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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