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올렸다는데?…이재모피자 치즈 변경에 '시끌'
독점 프리미엄 치즈 도입에도 “맛 달라졌다” 논쟁
품질 강조 vs 체감 불신…브랜드 신뢰 시험대 올라
14일 SNS상에 올라온 이재모피자의 치즈 변경 관련 입장문 [사진=이재모피자]
부산 대표 피자 맛집으로 꼽히는 이재모피자가 치즈 변경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재모피자는 지난 13일 SNS에서 입장문을 통해 "치즈 변경은 원가 절감이 아닌 품질 향상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입장문들은 이날 이재모피자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네이버지도 상의 모든 이재모피자 '플레이스' 사진 탭에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다.
이재모피자 입장문에 따르면, 미국 유제품 기업 사푸토(Saputo)와 협력해 '이재모 프리미엄 치즈'를 독점 공급받고 있으며, 저염 기준에 맞춘 별도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특히 해당 치즈는 국내 독점 계약을 통해 확보된 것으로, 기존 제품과 비교해 도우와의 조화를 고려한 블렌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임실 치즈에 대해서는 오랜 파트너라고 평가하면서도, 수년간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현재 조합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또한 원재료 전반에 대한 품질 기준도 함께 강조하며 "원가 절감을 위해 품질을 낮추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즈 독점 계약과 관련한 공정 절차가 최근 완료되면서 소비자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했다.
14일 네이버 플레이스 상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온 이재모피자 입장문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 품질 강조에도 소비자 체감 '부정적'…이재모피자, 신뢰 시험대 올라
다만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치즈 풍미가 약해졌다", "치즈가 물 같이 너무 흐른다", "원래 피자치즈가 좋았는데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원가 문제 때문에 치즈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특히 이재모피자는 온라인상에서 임실 치즈를 사용해 '피자 치즈' 맛집으로 불리며 꾸준히 입소문을 탄 바 있다. 결국 이러한 원재료 변화가 소비자들에게 민감하게 비춰질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원재료 변화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반영된 사례로 보고 있다. 오랜 기간 동일한 맛을 유지해온 브랜드일수록 변화에 대한 체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강조하는 품질 개선과 소비자가 느끼는 맛 변화 간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모피자가 품질 개선을 강조하며 치즈 변경에 나선 가운데, 향후 소비자 신뢰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늘경제 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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