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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수미의 금융人] '1조 클럽' 키움證 엄주성…'고객마음 사냥' 2막 시작

그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자산관리(WM)·기업금융(IB)·구조화금융 등 홀세일 부문과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키움증권은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수미의 금융人] '1조 클럽' 키움證 엄주성…'고객마음 사냥' 2막 시작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사진= 키움증권

| 뉴스워치= 이수미 기자 | 키움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149억원을 달성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이 주효했지만, 잦은 MTS 오류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키움증권을 이끄는 엄주성 대표는 회사를 리테일 최강 증권사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금융 솔루션 확장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자산관리(WM)·기업금융(IB)·구조화금융 등 홀세일 부문과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키움증권은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단순 매매 도구에서 종합 금융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149억원 돌파는 전년(8349억원) 대비 약 33.5%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단순히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아니라, 엄 대표가 그간 추진해 온 비즈니스 모델의 질적 성장이 만든 결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성과 포인트는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 다각화와 플랫폼 경쟁력 고도화다.

하지만 엄 대표의 리더십 아래에서도 MTS 오류는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4월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를 비롯한 지속적인 시스템 오류는 결정적 순간 투자자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트래픽 대응 한계와 프로그램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IT 인프라 투자 부족을 문제 삼는 시각도 존재한다. 엄 대표의 지휘 아래, 키움증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IT에 1329억원을 투자하고, 전산 조직을 확대하며 성능 분석·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신원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순이익 1조원 달성과 반복적인 MTS 오류 문제는 겉으로 보면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가 있는 한편, 반복적인 시스템 오류는 투자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적 안정성과 성과 중심 경영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엄 대표는 키움증권이 나아갈 방향을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지속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그는 숫자 성과보다 고객 경험과 신뢰 확보를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고, MTS 안정화와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전략적 운영을 내세웠다.

앞으로 키움증권은 고객 자산과 마음을 동시에 확보하는 '책임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청년 투자자 교육, 사회적 약자 배려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순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호재가 고객 신뢰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엄 대표의 포괄적 경영이 실적 도모와 향상을 넘어, 키움증권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그 '2막'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수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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