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5일 오후 대전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대전=김승호 기자】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정부가 창업도시로 10개, 20개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든 창업도시가 이전보다 창업이 훨씬 활성화되고 창업 성공 사례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여러가지 결과물로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에서 "창업도시는 중기부나 대전시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연구기관·투자사·대기업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직전에 열린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 대토론회' 논의에 이어 대전 창업도시의 구체적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 장관 외에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배현민 KAIST 창업원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신동현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김승훈 엘케이로보틱스 대표 등 17명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올해 4월 과학기술원이 위치해 우수한 인재 양성 인프라를 갖춘 대전(KAIST), 대구(DGIST), 광주(GIST), 울산(UNIST)을 창업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까지 공모를 통해 6곳을 추가로 선정해 창업도시를 1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창업도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15일 오후 대전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6번째), 이소영 중기부 장관(왼쪽 9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단순히 창업기업 수를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인재·교육 뿐만 아니라 R&D·실증, 사업화·투자, 판로·글로벌, 인프라지원 등과 함께 주거·교통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도시 단위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전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 세계 296위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KAIST, 충남대,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우수한 인재와 연구·기술 인프라를 갖춘 딥테크 창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다.
허태정 시장은 "창업도시가 10곳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대전은 가장 가능성이 높고 창업도시로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앞서 조성한 스타트업 파크에 이어 향후엔 '창업스쿨'까지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대전시가 창업도시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은 대학·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는 방안과 창업기업의 성장·정착을 위한 투자·인프라 확충, 지역 혁신주체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대전은 우수한 과학기술과 연구인력, 연구기관 등 창업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갖춘 도시로, 이러한 강점이 창업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대전만의 경쟁력 있는 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도시 6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인데, 장관이 되고나니 창업도시에 대한 관심에 많은 분들께서 전화를 주셔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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