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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성경♥채종협→한지민♥박성훈, 3월 안방 점령한 'K-로맨스'… 비주얼...

네이버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작가 타리)을 원작으로, 인위적 만남을 뜻하는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시대의 연애 풍경을 드라마적으로 풀어냈다. 소개팅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서로를 파악해야 하는...

이성경♥채종협→한지민♥박성훈, 3월 안방 점령한 'K-로맨스'… 비주얼...

설렘은 기본, 위로와 현실까지…봄 시즌 로맨스 드라마 '황금 라인업' 분석

MBC '찬란한…'·JTBC '미혼남녀의…'·tvN '우주를…', 선의의 경쟁서 인기와 호평 동시에

배우 이성경, 한지민, 노의정 (왼쪽부터) ⓒ이혜영 기자

봄 시즌 안방극장이 각기 다른 색깔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상처를 치유하는 감성 멜로부터 현실 연애의 아이러니, 그리고 공동 육아로 시작된 동거 로맨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화면 위에 펼쳐진다.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기획 남궁성우, 극본 조성희),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연출 이재훈, 극본 이이진), tvN '우주를 줄게'(연출 이현석·정여진, 극본 수진·신이현)는 서로 다른 관계와 감정을 통해 사랑과 성장의 의미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계의 온도를 그려내는 세 작품이 안방극장 로맨스 지형을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컷 ⓒMBC

▶ '찬란한 너의 계절에' 이성경♥채종협이 그리는 치유와 성장의 서사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각자의 계절에 갇혀 살아온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 서로의 시간을 깨우는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여름방학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남자 선우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의 만남을 통해 상처와 치유, 관계의 변화를 담아낸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가 각자의 겨울을 견디는 이들에게 봄바람 같은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가 되기를 기획 의도로 내세웠다. 세대와 관계를 넘나드는 인물들이 하나의 서사 축으로 연결되며 인간 관계의 다양한 온도를 그려낸다.

극의 중심에는 배우 이성경이 연기하는 송하란과 채종협이 맡은 선우찬이 있다. 밝고 솔직했던 과거와 달리 상처로 스스로를 고립시킨 하란, 그리고 후회 없이 살겠다는 결심으로 삶을 바꾼 찬의 대비가 서사의 핵심 축을 이룬다. 여기에 1세대 패션 디자이너 김나나와 카페 '쉼'을 운영하는 박만재 등 주변 인물들이 얽히며 가족과 세대, 관계의 이야기가 확장된다. 세 자매의 러브라인과 황혼 로맨스까지 더해지며 다양한 감정선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서사 구조는 7년 전 폭발 사고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과거 유학 시절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하란과 감정을 쌓았던 찬의 이야기가 뒤늦게 드러나며 두 사람의 관계에 숨겨진 연결고리가 밝혀진다. 사고로 왼쪽 청력을 잃은 찬의 설정과 사계절 이미지를 활용한 연출은 인물의 기억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정상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조성희 작가의 촘촘한 필력이 맞물리며 '쌍방 구원 로맨스'라는 서사의 설득력을 높인다.

방송 초반 시청률과 반응도 긍정적이다. 드라마는 단 1·2회 만에 작품성과 감성 연출에 대한 호평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고, 5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1%를 기록했다. 특히 퍼즐처럼 맞춰지는 서사와 여백을 남긴 연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의 재시청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향후 두 사람이 7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시작할 관계와 남겨진 미스터리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모인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스틸컷 ⓒJTBC, SLL

▶ 한지민♥박성훈 VS 이기택, 현실 연애의 아이러니…'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속 소개팅 로맨스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자가 소개팅을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를 만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네이버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작가 타리)을 원작으로, 인위적 만남을 뜻하는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시대의 연애 풍경을 드라마적으로 풀어냈다. 소개팅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서로를 파악해야 하는 현대 연애의 아이러니를 섬세하게 조명한다. 연애와 결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30대 미혼남녀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담아 공감대를 겨냥한다.

극의 중심에는 배우 한지민이 연기하는 호텔 구매팀 선임 이의영이 있다. 사랑을 원하지만 자신의 삶 또한 놓치고 싶지 않은 30대 직장인으로, 연애 앞에서 망설임과 기대를 동시에 품은 인물이다. 소개팅 상대 송태섭(박성훈)과 신지수(이기택)는 각각 안정적인 ‘정답형 남자’와 예측 불가한 ‘변수형 남자’로 대비를 이룬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인물이 이의영과 얽히며 삼각 로맨스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서사는 소개팅을 계기로 시작된 세 인물의 관계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결혼을 전제로 직진하는 송태섭과 자유롭고 예측하기 어려운 신지수의 접근 방식은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연애 방식을 보여준다. 여기에 과거 인연과 직장 생활, 일상적인 사건들이 겹치며 현실적인 연애 서사가 층위를 더한다. 관계가 반복적으로 어긋나고 다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들의 선택이 주요 서사 축이 된다.

드라마는 방송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회 3.1%로 출발한 시청률은 2회 3.3%, 3회 3.8%를 기록한 뒤 4회에서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상승하며 관심을 모았다. 현실적인 연애 묘사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호평을 이끌며 시청층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소개팅으로 시작된 관계가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지, 삼각 로맨스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주를 줄게' 스틸컷 ⓒtvN

▶ '우주를 줄게' 노정의♥배인혁의 청춘 성장기…육아로 시작된 동거 로맨스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 아이의 보호자가 된 두 청춘이 공동 육아와 동거를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조카 육아'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심에 둔다. 청춘의 성장과 가족애, 로맨스를 결합한 서사를 통해 현실적인 감정과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것이 기획 의도다. 일상 속 소소한 갈등과 공감을 담아낸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극의 중심에는 선태형과 우현진이라는 두 청춘이 있다. 배우 배인혁이 연기하는 선태형은 예기치 못하게 조카 우주의 보호자가 된 인물이며, 노정의가 맡은 우현진은 생활력 강한 청춘으로 공동 육아에 뛰어든다. 두 사람은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기 우주를 함께 돌보며 ‘사돈남녀’라는 독특한 관계 속에서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여기에 아역 배우 박유호가 연기하는 우주까지 더해지며 세 사람의 가족 같은 케미스트리가 극의 핵심 매력으로 작용한다.

서사는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시작된 공동 육아와 시한부 동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맺어진 계약 관계가 점차 감정의 변화를 동반하며 관계의 깊이를 더해간다. 티격태격하는 일상과 육아 속 해프닝,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로맨스와 성장 서사를 동시에 확장한다. 후반부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화제성과 글로벌 반응도 눈에 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TV 드라마 화제성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주·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주간 1위를 기록했고 평점 9.7점을 유지했다. 일본 OTT 유넥스트에서도 전체 드라마 3위, 한류 아시아 부문 2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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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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