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충남대 통합반대‘ 현수막이 공주시 신관동 국립공주대학교 교문 앞 도로에 걸려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국립공주대학교 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는 국립 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방향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를 19일 오후 6시 국립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도 충남교육감, 윤용근(국민의힘,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최원철 공주시장, 이범수 공주시의회 의장, 윤경태 공주대-충남대 통합반대 범시민연대, 이지우 국립공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장원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공주시지회장 등 공주대 통합 관련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총동문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양 대학 통합과 관련해 대학 구성원과 동문, 시민사회, 지역사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통합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함이다.
특히 현재까지 진행된 통합 과정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통합 교명과 통합대학본부 소재지 등 핵심 결정 사항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통합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통합대학본부의 법적 주소지를 대전으로 정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더불어 통합대학본부는 공주대와 충남대 양쪽에 두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육혁신본부·입학관리본부·연구처·국제교류본부·통합산학협력단 등 일부 주요 부서는 공주대에 배치하고, AI정보화본부·안전관리본부·기획처·대외협력본부 등은 충남대에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에서 박미옥 공주시의원은 “누구를 위한 통합이며, 공주에는 무엇이 남는가”라며 “통합에 대한 합의와 신뢰가 확보됐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공주대의 역사성과 대학 정체성,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는지를 둘러싼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단순히 통합의 찬반을 넘어 통합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공주대의 정체성 유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 통합 이후 공주지역 대학 기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뤘다.
모두발언에서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정해진 수순없이 급물살을 타고 진행되는 것에 대해 공주대 총동문회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일사천리로 소수의 사람에 의해 졸속 통합으로 결정할 문제인지, 저도 행정을 하는 사람으로서 답답하다”고 역설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여기 계신 분들은 마음이 무거우실 것”이라며 “상호협력적인 상황들이 연출되어야 하는 데 소통의 부재로 이 상황에 왔다”며 세종특별시 출범으로 공주시가 피해를 봤을 때가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주대학교 총동문회 관계자는 “대학 통합은 학생과 동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통합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함께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이 공주대-충남대 통합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병도 충남교육감이 공주대학교 총동문회장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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