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변동성 활용한 반도체 등 매수 전략 유효"
이번주는 중동 전쟁 양상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의 양상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등락을 거듭했다. 주 후반에는 구글이 메모리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인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92% 내린 5438.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14조원이 넘는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13조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6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2곳을 공급하는 등 여전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 3대지수는 27일(현지시간) 1~2%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중동 전쟁 뉴스 플로우에 따라 주식시장의 흐름이 좌우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주 역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다만 이것이 이벤트성 충격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본질은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위험 프리미엄 확대에 있었다"며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지정학적 갈등으로 촉발된 변동성은 일정 기간 이후 평균으로 회귀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역시 변동성 정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으로 판단된다는 것.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서 나타나는 '강경 발언 이후 협상 전환'의 반복적 패턴은 시장의 극단적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 시장은 이익 둔화 국면이 아닌 이벤트 기반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투자 아이디어로는 변동성 완화 구간 진입시 정책 수혜 및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대형주, 증권, 코스닥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4월부터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국고채의 WGBI 편입이 진행되며 11월까지 점진적으로 지수 반영 예정"이라며 "국고채 비율 증가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유입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4월 1일 발표되는 3월 수출입 지표에서 반도체 중심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정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두 요인을 반영해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유도된다면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전략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공포를 활용한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한다"며 "특히 환율 상승이 둔화되는 시점에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도체, 자동차, 증권, 지주, 방산, 2차전지 등 대형주와 주도주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종식과 관계없이 전쟁의 여파로 국방, 에너지 자립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에 부각된 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에 해당하는 반도체, 전력기기, 방산 등의 인프라 관련주, 그리고 동시에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을 통해 전가할 수 있는 업종(일부소재 업종, 필수소비재)도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5300~6000선을 제시했다.
오는 31일에는 미국의 3월 MNI 시카고 PMI, 미국의 2월 JOLTs 구인 공고건수가 발표된다. 이날 중국의 3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및 유럽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가 발표된다.
4월 1일에는 한국의 3월 수출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의 3월 ADP 민간취업자수 증감 및 2월 소매판매, 3월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중국의 3월 레이팅독 중국 제조업 PMI도 발표된다.
2일에는 한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3일에는 미국의 3월 비농업 취업자수 및 3월 실업률, 3월 시간당 평균 임금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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