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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주 증시] 중동 뉴스 플로우에 변동성 커질 수 있어

나 연구원은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점진적 상향 조정 흐름,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국내 역시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코스피 2026년 당기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진행...

[이번주 증시] 중동 뉴스 플로우에 변동성 커질 수 있어

미-이란 합의 주시하며 변동성 키울 듯

지정학적 불안감 완화될 경우 실적으로 시선 옮겨갈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강하게 튀어올랐다.

5400선으로 한 주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주중 한 때 5900선을 넘어섰으며,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는 5858.87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상승률이 8.95%에 달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난 점도 특징적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간 연일 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전쟁 이전인 2월 9~12일(4거래일) 이후 가장 긴 연속 매수세다. 지난주 총 매수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9조3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1조80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성립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이후 첫 대면 협상에 나선다.

이란 측 협상 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를 통해 "레바논에서의 휴전과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는 협상이 시작되기 전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선행조건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되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여전히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양국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합의 여부나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협상 예정이나 이란이 제시한 10개 협상안에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이 포함돼 있어 단기간 내 합의 도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시장은 점차 전쟁 이슈에서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부터 골드만삭스(13일)과 JP모건(14일) 등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역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들어선다.

나 연구원은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점진적 상향 조정 흐름,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국내 역시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코스피 2026년 당기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진행 중이며 12개월 선행 PER은 8.8배로 낮은 수준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쟁 변수와 무관하게 실적 방향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되는 상황으로 전쟁 리스크완화 시 위험자산 선호 회복 속도는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실적 전망은 상향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와의 괴리는 확대되고 있다"며 "매크로와 통화정책 등 대부분의 불확실성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꼬인 실타래와 같이 얽혀 있는 상황이지만, 반대급부로 지정학적 충돌이 완화될 경우 빠른 반등이 가능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뿐만 아니라 2027년 이익 전망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이익만이 아니라 2027년 이익 전망치도 탄력적으로 상향 조정 중"이라며 "코스피의 2027년 이익 증가율은 2월 +13%에서 현재 +17.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2026년과 2027년 이익 기대감이 모두 개선되고 있는 업종들로는 반도체, IT-HW, 증권, 기계, 2차전지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에는 케빈 워시 미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사 청문회 또한 예정돼있다.

정 연구원은 "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법적 기소 논란과 연준 독립성 훼손 이슈도 케빈 워시의 인준 과정에서 노이즈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 내 공화당 의원 중 일부의 이탈 조짐으로 인준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짙다"고 평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5400~6200선을 제시했다.

오는 13일에는 한국의 4월 1~10일 수출 지표가 발표된다. 3월 실업률도 나온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매매건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14일에는 미국의 3월 NFIB 소기업 지수와 3월 생산자물가지수, 중국의 3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15일에는 미국의 4월 뉴욕 연은 제조업 지수와 일본의 2월 핵심기계수주가 발표된다.

16일에는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중국의 1분기 GDP와 3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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