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소 브랜드나 소상공인이 마케팅 실행에서 부딪히는 가장 큰 벽은 예산이 아니라 제작 역량이었다. 디자이너 없이는 광고 소재 하나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고, 플랫폼마다 규격이 달라 동일한 소재를 여러 채널에 최적화하는 일도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
플루믹이 공략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광고 생성 AI 서비스들이 단순 이미지 편집이나 카피 초안 제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달리 기획부터 카피·비주얼·채널 포맷 변환까지 마케팅 워크플로우 전반을 하나의 에이전트로 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160만 유저를 확보한 AI 앱 미우의 데이터와 운영 경험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광고 크리에이티브 시장에서 '만들 수 없어서 못 하는' 문제가 AI로 풀리기 시작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카운트다운에이아이(대표 김상희)는 AI 마케팅 에이전트 '플루믹(Plumic)'을 13일 공식 출시했다. "Your AI Ad Creator"를 슬로건으로 내건 플루믹은 마케터뿐 아니라 디자인 역량이 없는 소상공인과 브랜드 운영자도 제품 이미지 한 장만 업로드하면 AI가 광고 목적과 플랫폼 특성을 자체 분석해 최적의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한다.
주요 기능은 AI 광고 제작·광고 이미지 생성·광고 영상 생성·카피라이팅·브랜드 스타일 일관성 유지 등으로 구성된다. 검증된 수천 개의 광고 레퍼런스를 학습해 전환율 높은 비주얼을 몇 초 만에 생성하고 인스타그램부터 틱톡까지 각 채널 포맷에 맞게 자동 변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브랜드 고유의 톤앤매너를 유지하면서 타깃 소구력 있는 카피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기획·소재 제작·포맷 변환 등 반복 작업을 에이전트가 일괄 처리하는 구조다.
사진=회사제공
카운트다운에이아이는 AI 사진 편집 앱 미우(MeeAww)를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한 이력이 있다. 미우는 190개국에서 누적 160만 유저를 확보했고 AI 이미지 3500만 장을 생성했으며 매출의 8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이미지 생성·스타일 제어·글로벌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플루믹의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기술 기반이 됐다.
최근 카운트다운에이아이는 구글이 운영하는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FSA)에 최종 선정됐다. 회사는 GFSA를 발판으로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Gemini와 동영상 생성 모델 Veo를 플루믹에 통합 적용해 마케팅 전 과정을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워크플로우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상희 대표는 "광고 시장에서 아이디어가 있어도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 장벽을 허무는 것이 플루믹의 출발점"이라며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광고 시장은 메타·구글·어도비 등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지만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을 겨냥한 마케팅 에이전트 영역은 아직 특화 플레이어가 드문 상황이다. 카운트다운에이아이는 이번 플루믹 출시를 계기로 B2C AI 콘텐츠 서비스에서 B2B 및 B2B2C 마케팅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 AI 마케팅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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