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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른 폭염과 화상벌레, 보건 안전망 점검을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급격한 기후 변화가 도민의 일상과 보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6일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33.3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3 ∽4도 이상 높은 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 폭염과 화상벌레, 보건 안전망 점검을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급격한 기후 변화가 도민의 일상과 보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6일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이 33.3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평년보다 3 ∽4도 이상 높은 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욱이 전주와 익산 등 도내 도심지 아파트 고층부와 대학가 원룸촌을 중심으로 이른바 화상벌레가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 벌레는 꼬리 부분에서 페데린이라는 강력한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데,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듯한 수포와 염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 같은 때 이른 고온 현상과 해충의 출몰은 체감적인 불쾌감을 넘어 도민들의 위생과 직결되는 보건학적 위해 요소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대책 마련에 속히 나서야 할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폭염과 화상벌레의 출몰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래 이 벌레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오르는 장마철과 한여름에 활동성이 극대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즉 최근 발생한 때 이른 고온 현상과 다가오는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 환경이 화상벌레의 번식과 도심 유입을 앞당기는 완벽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우리 집 안방까지 침투한 당면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대응 시스템은 여전히 주민 개개인의 주의와 응급처치 같은 임시방편 수준에 머물거나 의존하고 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과 취약계층의 우려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 당국의 선제적이고 촘촘한 행정력이 필요하다.

전북자치도와 각 시군 보건소는 화상벌레 빈발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방역 소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대학가 원룸촌과 숲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등 취약 지대를 전수조사하고 집중 방역망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동네 병원과의 핫라인을 통해 피해 주민이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처요령에 대한 주민 홍보도 필요하다.

전북자치도 보건 당국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여 주민 보건 안전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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