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4월 초 일본 예산안 구체화될 듯
일본 대형 기업 펀더멘털 개선 등 기대
다카이치 행정부 확장 재정정책도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김기린 기자] 최근 일본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은 일본증시 분석에서 "미국과 이란 충돌이 조금이라도 마무리되는 시기에는 일본 내부 정책으로 빠르게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일본 경제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할 이슈로는 3월 말~4월 초의 일본 예산안 구체화를 꼽았다. 일본은 다카이치 내각의 1, 2차 출범 이후 정책 기대감은 크게 반영됐으나, 적극 재정을 위한 재원 확보 여부가 문제였다. 그동안 일본 내각이 2년 연속 최대 예산안 규모를 경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수 증가였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나타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 인상이 지속됐고,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올해도 고물가-저성장 부담은 이어지겠지만 적극적인 경기 부양과 친기업·친주주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전략전문가는 "일본에서는 임금인상-소득증가-소비확대-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10년 넘게 지속된 정책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며, 다카이치 내각의 정책 추진력도 강화된 만큼 올해는 기존 대비 적극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부 예산안 집행 방향성이 구체화되고, 엔화 강세 전환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일본 대형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 이외에 기업 성장, 내수 소비 증가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이 일본증시 상승 모멘텀(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일본 내부로 관심이 이동하고 예산안이 구체화되는 경우 대형 IT 및 AI(인공지능) 관련주, 인프라·장비 관련주, 금융주 등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허성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조합이 성공하려면 정부의 재정 투입이 단순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의 무형자산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이 생산성 향상으로 귀결된다면, 일본은 임금 상승과 경제 성장이 공존하는 균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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