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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발 유가 급등에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1.7%↓·환율 다시 1490원대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34% 내린 1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 넘게 밀리며 17만9900원까지 떨어져 한때 '17만전자'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란발 유가 급등에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1.7%↓·환율 다시 1490원대

이란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코스피 5487 마감… 외국인 1조4천억원 순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하락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13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583.25)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대 낙폭을 보이며 54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5392.52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한때 5537.59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이 1조31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약 1조4653억원, 기관은 374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반도체 대표주도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34% 내린 1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 넘게 밀리며 17만9900원까지 떨어져 한때 ‘17만전자’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2.15% 내린 91만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3% 급락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8.40)보다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국제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 확산은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한 뒤 1490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을 키웠다.

앞서 환율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지난 9일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495.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유가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며 하락했으나, 유가가 다시 반등하자 나흘 만에 149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9.852를 기록하며 99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9.660엔까지 오르며 160엔에 근접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92원으로 전날보다 5.23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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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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