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 정부가 180억 달러(약 26조 원) 상당의 석유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간) 이란 매체 이란가스오일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란 석유부는 “전쟁 기간 115억 달러, 휴전 기간 65억 달러 등 총 180억 달러의 석유 수입을 올렸으며, 이 중 약 110억 달러를 국고로 이전했다”고 공개했다.
이란 측은 석유 수출의 핵심적인 전략적 결정이 ‘생산 유지’라고 주장했다. 석유부는 “이란력 1404년 말(2026년 3월 이전)
시장 여건이 약화된 시기에 생산을 줄이는 대신 유지했다
”
면서 “
원유·가스 콘덴세이트를 1억 배럴을 비축하며 생산 능력을 보존했고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 상승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비축한 물량을 유가 상승 이후 판매하면서 증산 없이도 30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석유부에 따르면 판매고를 통해 이란 정부는 예상 연 석유 수입의 60% 이상을 달성했다. 일시적 휴전도 수출을 빠르게 늘리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카타르와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중심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이란 측의 입장이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석유 금수 조치를 일시 면제한 바 있다. 다만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난 7일 금수 면제를 철회하고 일주일 뒤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
그러나 모흐센 파크네자드 장관은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 복원 당시 “우리는 미국 제재에 대응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해왔다”며 석유 수출이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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