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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란, 석기시대 만들겠다" 트럼프 한 마디에…코스피 4.47% 하락

이날 삼성전자는 5.9%, SK하이닉스는 7.1%, 현대차는 4.6%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하루 만에 12.84% 상승한 바 있는데, 다음날인 2일에 대부분 이를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4억원과 1조4512억원을...

"이란, 석기시대 만들겠다" 트럼프 한 마디에…코스피 4.47% 하락

삼성전자 5.9%, SK하이닉스 7.1%, 현대차 4.6%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마친 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향후 2~3주 안에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을 만큼의 대대적인 타격을 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증시가 요동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4.47% 내린 5234.0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한을 "2~3주 이내"라고 거론하자 코스피가 8%이상 급상승한 것과 반대로 "2~3주에 걸쳐 극도의 강력한 타격"을 말하자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며 장이 무너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5.9%, SK하이닉스는 7.1%, 현대차는 4.6%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전날 하루 만에 12.84% 상승한 바 있는데, 다음날인 2일에 대부분 이를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4억원과 1조45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2052억원 나홀로 순매수로 시장을 지켰다.

코스닥도 5.36% 내린 1056.34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8.4원 오른 1519.7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1500원대 고착' 우려를 높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하며 어제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나온 직후부터 회복 없이 하락세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오후 9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대국민 연설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해군과 공군은 이미 완벽하게 전멸했다"며 "이란이 미국과 유럽을 겨냥해 개발하던 핵무기 역시 다시는 재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화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미국은 더는 중동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그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직접 가서 확보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에 걸쳐 이란에 맹렬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그들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항복을 하지 않고 미국과의 항전을 계속하자 발언의 수위를 더 높여 이란 정부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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