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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농축우라늄 이전 없다"…트럼프 발언 정면 반박

사진=구글AI 이란 정부가 자국 내 농축우라늄을 외부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미국과의 핵 협상 전망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핵물질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측 발언을 부인하는 것으로, 양국...

이란 "농축우라늄 이전 없다"…트럼프 발언 정면 반박

사진=구글AI

[비즈월드] 이란 정부가 자국 내 농축우라늄을 외부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미국과의 핵 협상 전망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핵물질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측 발언을 부인하는 것으로, 양국 간 입장 차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TV를 통해 “이란의 농축우라늄은 어떤 국가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 옮기는 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에 남아 있는 물질과 관련해 반환 또는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배치된다.

이란 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핵물질 처리 방식이 향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농축우라늄은 핵무기 개발과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물질로, 국제사회에서는 그 보유와 관리 방식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핵 협상에서는 농축 수준 제한이나 외부 반출, 혹은 국제기구의 감시 강화 등이 주요 협상 의제로 다뤄진다.

그러나 이란이 명확하게 ‘이전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관련 협상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협상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동시에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일정 수준의 절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미국 측은 이란의 이번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측이 핵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예정된 회담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핵물질의 처리 방식은 단순한 양국 간 합의를 넘어 국제기구의 검증과 감독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향후 협상에는 다자 간 협의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절차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합의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이번 발언은 미·이란 협상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양측이 핵물질 문제를 포함한 핵심 쟁점에서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그리고 실제 합의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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