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이란 군 수뇌부가 미국의 해상 통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동 주요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 지휘 기구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소속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를 “불법적이며 침략적인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한 반발 입장을 밝혔다.
압돌라히 소장은 특히 현재 상황이 휴전 합의를 훼손할 수 있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는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전조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이 봉쇄를 계속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항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란 측은 대응 범위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압돌라히 소장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를 지목하며 “이들 해역을 통과하는 수출입 활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요 에너지 수송로와 국제 해상 물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 관련된 선박에 대해 제한적인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란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선박에 대해서는 통항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해상 관리 정책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란은 이러한 조치 자체를 자국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군사적 긴장을 실제로 고조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당 해역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가 위치한 지역으로,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물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양측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외교적 협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된 상태는 아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부 발언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해상 통제 조치의 변화와 양국 간 추가 발언이 중동 정세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긴장 고조가 실제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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