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 장소로 지목한 '곡괭이산'에서 건설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20년 만에 이란을 핵확산 금지 의무 위반 이유로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산악지대 곳곳에 새로 정비된 도로가 보입니다.
지하시설 출입구 주변에는 보강 공사와 굴착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란 '곡괭이산'의 최근 위성사진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올해 들어 '곡괭이산' 일대의 건설 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확한 목적은 알 수 없으나, 내부 건설과 외부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곡괭이산은 2020년 이란이 핵시설이 있는 나탄즈 인근에 지하 원심분리기 조립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며, 후보지로 거론된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저장 장소로 지목하며 여러 차례 타격을 예고한 곳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4일) : 곡괭이 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조만간 그곳을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전략문제연구소는 미국의 초대형 관통폭탄인 벙커버스터로는 화강암으로 뒤덮인 곡괭이산을 파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가 이란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러 미신고 시설에서 사찰단이 발견한 우라늄 흔적에 대해 장기간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AEA가 유엔 안보리에 이란을 회부한 건 20년 만입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지난 7일) : 현재 IAEA와 이란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AEA의 협력 없이는 이 문제가 진전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IAEA의 이번 결의안은 35개 이사국 중 23개국이 찬성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결의가 정치적이고 편향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함으로써 추가 제재가 채택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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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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