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층에 60여 개 브랜드, 국내 비중 약 75%…가족 고객 공략
체류형 소비에 주목…서울숲 프로젝트 키즈까지 확장
무신사가 키즈 편집숍까지 영역을 넓혔다. 킥스(신발 편집숍), 무신사 런(러닝 편집숍), 뷰티에 이어 키즈 까지 강화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9CM는 오늘(22일) 두 번째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서울숲(29CM KIDS Seoul Forest)’을 오픈한다. 사진=정정숙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오늘(22일) 두 번째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서울숲(29CM KIDS Seoul Forest)’을 오픈한다.
뚝섬역 8번 출구를 나와 서울숲길을 따라 10여분쯤 걸으면 ‘29CM KIDS’ 로고가 적힌 하늘색 톤 외관이 시선을 끈다. 서울숲과 카페, 다양한 패션·러닝 매장이 밀집한 상권에 자리한 이구키즈 서울숲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다.
서울숲점은 지난해 8월 성수점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매장이다. 키즈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육아용품까지 아우르는 체류형 편집숍으로 구성했다. 무신사가 추진 중인 ‘서울숲 프로젝트’를 키즈 카테고리까지 확장한 사례이기도 하다.
매장은 지하 1층~지상 1층, 총 2개 층 규모로 운영된다. 전체 면적은 약 84평(277.6㎡)이다. 상품 수는 기존 성수점 대비 약 1.5배 확대했다. 입점 브랜드는 총 60여개로 국내 브랜드 비중은 약 75%다.
1층은 키즈 패션 의류와 잡화 중심 공간이다.
1층은 키즈 패션 의류와 잡화 중심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드타미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29CM 내 인기 키즈 브랜드 신상품과 베스트셀러 상품을 한 공간에서 제안한다. 매장 곳곳에는 브랜드 소개 카드와 QR코드를 함께 배치해 오프라인 경험과 온라인 콘텐츠를 연결했다.
특히 2022년 론칭한 국내 키즈 브랜드 ‘드타미프로젝트’는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앞세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29CM 단독 판매 상품은 출시 3일 만에 거래액 1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오가닉 브랜드 리틀그로브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제안한다.
현장에서는 체크 패턴과 스트라이프, 파스텔 컬러 중심의 여름 키즈웨어 스타일링도 눈길을 끌었다. 턱받이와 모자, 가방 등 라이프스타일 소품까지 함께 구성해 ‘아이방·외출·선물’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키즈 브랜드 ‘꼬숑’의 팝업존.
다른 한쪽에는 사이즈 가이드가 있어 베이비와 토들러의 키에 따라 사이즈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한쪽 팝업존에서는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꼬숑’의 여름 신상품을 소개한다.
지하 1층은 라이프스타일 중심 공간으로 꾸몄다. 유아 교구·식기·문구·아트 등 키즈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선물 세트, 체험형 콘텐츠 중심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이 패션 중심이라면 지하 1층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체험 공간 비중을 높였다.
지하 1층은 라이프스타일 중심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벽면과 계단 아래 공간에 이슬로 작가 작품과 ‘뚜누’의 포스터·오브제 등이 배치돼 있다. 감각적인 아트 포스터와 오브제를 통해 키즈 라이프스타일 공간 분위기를 강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아이방 꾸미기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아트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160여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아트테크 커머스 ‘뚜누(tounou)’의 아트 포스터는 지난 1년간 거래액이 32% 증가하며 소장 가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턱받이 브랜드 ‘얼스디아카이브(EARTH THE ARCHIVE)’도 소개됐다. 감성적인 디자인의 ‘얼스빕(Earth Bib)’ 제품으로 알려진 브랜드다. 최근 ‘빕케팅(턱받이+재테크)’ 트렌드와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수유 공간과 체험형 놀이 공간도 마련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Stokke)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모 고객이 쇼핑하는 동안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 한쪽에는 아디다스키즈, 이고르, 빅토리아슈즈 등의 신발도 함께 구성했다. 밝은 하늘색 톤 진열대와 원형 오브제를 활용해 감각적인 키즈 편집 공간 분위기를 강조했다.
아디다스키즈, 이고르, 헌터 등의 키즈 신발도 볼 수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또 바깥에는 유모차 보관소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 월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매장은 무신사가 서울숲에서 직접 운영하는 세 번째 편집숍이다. 무신사는 서울숲 일대에 로컬 패션·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집적하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5월 중순 기준 서울숲 프로젝트 내 오프라인 거점은 총 13여곳으로 확대됐다.
무신사가 서울숲 상권에 키즈 편집숍을 추가로 선보인 배경에는 체류형 소비 구조에 대한 주목도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서울숲 일대는 공원·쇼핑·F&B 소비가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상권으로 최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며 “특히 서울숲 일대는 30~40대 가족 단위 방문 비중이 높은 상권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서울숲 방문객 평균 체류 시간은 1시간 3분으로 성수동 연무장길 인근 복합문화공간인 ‘에스팩토리’(46분)보다 약 37% 길게 나타났다. 국내 키즈 시장도 성장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약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9CM 키즈 카테고리 거래액도 최근 3년간 연평균 23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29선물하기’ 내 키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1%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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