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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주의 전자수첩] 중국 반도체 성장 제동… 삼성·SK '영향권'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규제가 시행된다면 그에 맞춰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규제로 메모리 공급이 더 부족해진다면 결국 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의 전자수첩] 중국 반도체 성장 제동… 삼성·SK '영향권'

미국이 MATCH법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성장을 견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미국 본사. 사진=삼성전자

[THE Biz(더비즈)=양승보 기자] 미국의 중국 견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방해하는 법안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MATCH(Multilateral Alignment of Technology Controls on Hardware Act)법’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MATCH법은 중국이 스스로 만들 수 없는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 부품뿐만 아니라 미국 기술이 들어간 해외 장비의 유지보수까지 금지하는 법안이다. 동맹국도 중국 수출을 금지시켜 강력하게 통제한다.

이 법안으로 중국의 반도체 성장에 제동을 걸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지배력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과 중국 내에서의 생산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이후에는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중국 성장 제동은 한국의 호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처럼 법 시행 시점 이전에 이미 존재했고, 중국 외 본사를 둔 기업이 소유하고 운영권을 유지할 경우 법안에서 면제됐다.

이는 중국의 메모리기업들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빠르게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상황에 미국의 MATCH법은 중국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저해한다.

글로벌 메모리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호재로 다가온다. 중국의 메모리 추격 속도를 늦출 경우 양사는 기술력에서 초격차를 끊임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사진=SK하이닉스

◆공급망에서의 중국 의존도

다만 메모리 생산의 중국 의존도는 줄여야한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의 약 40%, 20%를 생산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의 약 4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성장에 대한 견제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언젠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중국 내 보유한 생산 거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양사가 중국 내에서 많은 양의 메모리를 생산하다 보니 미국이 규제를 다시 강화된다면 공급망에서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규제가 시행된다면 그에 맞춰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규제로 메모리 공급이 더 부족해진다면 결국 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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