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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동네 이 사업)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국가산단 탄소중립 산단 전환...

구미국가산단은 1969년 조성 후 전자·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화를 견인해온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최근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와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차원의 에너지 구조 전환 필요성이...

(이 동네 이 사업)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국가산단 탄소중립 산단 전환...

19일 입주기업·유관기관 대상 설명회 개최, 태양광·ESS·VPP·재자원화 기반 구축, 입주기업 전기요금 절감 등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전경. 산단공 경북본부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오는 19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공급 체계를 친환경·저탄소 구조로 전환하고 입주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정책 사업이다.

산단공은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 추진 배경과 단계별 로드맵, 참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구미국가산단 입주기업과 사업에 관심 있는 기관 관계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구미국가산단은 1969년 조성 후 전자·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산업화를 견인해온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최근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와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차원의 에너지 구조 전환 필요성이 커지면서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표모델 구축 대상지로 선정됐다.

산단공은 구미국가산단에 30㎿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와 25㎿·60㎿h 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기반 가상발전소(VPP), 산업단지 내 쉐어링 ESS 기반 전력 관리 체계를 구축해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인프라를 조성해 산업단지 자원순환 생태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구미국가산단은 171억여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약 37만 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기업의 전기요금 절감과 RE100 대응, ESG 경영 실천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산단공은 구미국가산단이 지난해 하반기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선정된 이후 올해 1월 조직 내에 구미 탄소중립산단센터를 신설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구축과 에너지 메가스테이션 조성, 공공주도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사업은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이다. 60㎿h 규모의 ESS를 구축해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산단 입주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수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한 전력거래 플랫폼을 설계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ESS 발전소가 구축되면 RE100 참여기업을 포함한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함께 에너지 메가스테이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메가스테이션은 ESS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주차시설 등을 결합한 스마트 복합공간으로 산업단지 근로자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시설이다.

이를 위해 서울 금천구의 SK 박미주유소 규제샌드박스 실증 사례와 중국 선전의 Shell EV 메가스테이션 등 국내외 유사 사례를 벤치마킹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분석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메가스테이션은 경북본부가 보유한 예비군 훈련장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공주도 태양광 발전사업도 확대한다. 산단공 등은 지난 1월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경북 공공주도 산단태양광(가칭)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이 SPC는 구미·포항·경주·영천 등 경북 주요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건물 지붕을 활용해 총 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2026~2030년까지 5년이며 태양광 수요 발굴부터 인허가 지원, 발전설비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은 산단공과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지 확보와 계획 수립을 맡고 신한자산운용이 자금 조달과 사무 위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가운데 SK실트론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 발굴을 진행 중이다.

박병훈 산단공 경북지역본부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태양광 사업과 ESS 기반 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미국가산단을 RE100 대응이 가능한 탄소중립 산업단지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구미국가산단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저장, 전력거래까지 가능한 에너지 자립형 산업단지로 전환되면서 국내 탄소중립 산업단지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남 기자

신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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