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조성중인 K-U시티 청송군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감도. 청송군 제공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 청송군이 ‘역노화’를 지역 미래산업의 키워드로 전면에 내세웠다. 청정 자연환경과 첨단 과학기술을 결합한 ‘K-U시티 역노화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기업 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나아가 역노화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청송군이 제시한 전략의 핵심은 수도권과 대도시로 떠나는 지역 학생·청년의 유출을 줄이는 데 있다. 지역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교육과 채용, 정주 기반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다.
군은 기존 ‘사과의 고장’ 이미지를 확장해, 청송사과와 지역 천연자원을 AI 분석 기술과 접목한 기능성 식품·화장품·의약품 소재 개발 로드맵을 내놓았다. 지역 농업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해 산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지난해 11월 열린 ‘청송 국제 역노화 포럼’을 계기로 구체화 됐다. 당시 10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경북도와 청송군, 대구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해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연구), BioNexus·Cellkey AI(AI 기반 바이오),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기능성 소재·산업·농업 연계), 글로벌벤처 네트워크(GVN, 투자) 등이 참여했다.
청송군은 이 협력체계를 연구-AI-산업-농업-정주가 하나로 이어지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기반이자 K-U시티 프로젝트의 실증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발전 전략은 ‘역노화 웰니스 도시’ 모델 구축이다. 청송읍 덕리 일원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역노화 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며, 연구(R&D)·산업(생산)·주거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설계했다. 단지의 중심축인 AI 역노화 연구원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과 인재 양성을 추진해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할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역노화 연구지원센터에는 입주 기업실, 연구실, 실험·실습실을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산업화용 시제품 제작 기반 시설을 갖춘다. 이를 통해 청송사과와 지역 특산물의 역노화 기능성 평가를 진행하고, 기업 협업을 통한 상품화를 추진한다.
연구원과 입주기업 종사자, 학생이 거주할 기숙사도 함께 조성된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역노화 연구지원센터와 주거단지 조성에 120여억 원을 투입한다.
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바이오융합과를 신설해 역노화 실증 기술 확립과 지역 내 역노화 기능성 물질 발굴에 나섰다. 노화 연구 기반을 구축해 역노화 산업을 유치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역노화 가공품 개발로 ‘역노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특히 물리적 처리를 이용해 역노화 기능성 물질을 축적하는 기술을 개발, 청송사과의 역노화 성분을 자연적으로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 개척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역노화 맞춤형 전문인력 및 혁신 기술 개발에 2027년까지 32억3천여만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에는 역노화 연구 분야에서 SCI 논문 1편, 특허출원 4건, 시제품 제작 4종의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 맞춤형 역노화 플랫폼 ‘AI 청송보감’ 구축을 통해 지역특화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개발과 창업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산소카페’로 불릴 만큼 맑은 자연환경을 보유한 청송이 첨단 바이오 연구와 결합해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고 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지 주목된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