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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넘어가면 안 돼요”…부산북갑 보궐선거 ‘하정우 변수’...

하정우 청와대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차출설이 불붙은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도 이 지역 출마 결심을 굳힌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이 대통령 “넘어가면 안 돼요”…부산북갑 보궐선거 ‘하정우 변수’...

조국 검토설…한동훈도 출마 기운 듯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부산북갑이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정우 청와대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차출설이 불붙은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도 이 지역 출마 결심을 굳힌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지피티(GPT·하 수석의 별명), 할 일이 많은데 요즘 작업 들어오는 거 같다. 누가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고,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작업’은 하 수석에 대한 민주당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요청이다. 부산 북갑은 현 지역구 의원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이날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청와대 안에서는 ‘하 수석 선거 차출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할 일이 많으니 출마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반대의 풀이도 나왔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이 잘 모르는 하 수석을 대통령이 언급하면 확장성이 생기는 거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하 수석을 향해 “서울에 오지 말고 그냥 여기 있으면 어떠냐”고 농담을 했다.

하 수석은 한겨레에 “저는 남아 있는 걸 선호하지만 제가 결심한다고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남 여수를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이 농담으로 당의 요청에 넘어가지 말라고 하셨으니 저도 농담으로 말하겠다.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나”라고 말했다. 하 수석 선거 차출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8일 부산북갑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하고 지역을 함께 둘러봤다. 사실상 한 전 대표가 이 지역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이 나온다.

서 전 의원은 9일 한겨레에 “한 전 대표가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어디를 선택할지 결정도 해야 하는데 지역정서나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인이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며 “북갑 우리 지지자들이 한 전 대표를 좋아한다.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이 (공천을) 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갑에서 박민식 전 의원이 떠나고 전재수 의원도 떠났다. 북부 발전을 위해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인 박민식 전 의원이 뛰고 있다.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부산 북갑을 포함해 경기 안산갑, 하남갑 등을 두고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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