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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 '렉처 퍼포먼스_사랑+노동' 공연 개최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가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돌봄 노동의 가치와 가족 내 돌봄 불평등을 조명하는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 작품 ‘사랑+노동’을 선보인다.

렉처 퍼포먼스_사랑+노동 공연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 제공>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가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돌봄 노동의 가치와 가족 내 돌봄 불평등을 조명하는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 작품 ‘사랑+노동’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응용연극연구소 어반시어터 대표이자 연출과 시노그라피를 맡은 임일진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가 지난 4월 선보인 첫 작품 ‘렉처 퍼포먼스_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에 이어 발표하는 두 번째 렉처 퍼포먼스다.

작품은 ‘돌봄은 노동인가’, ‘왜 가족 돌봄은 다른 노동보다 낮게 평가되는가’,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돌봄 노동은 왜 주로 여성에게 집중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 돌봄의 양면성에도 주목한다.

사랑과 헌신에서 시작된 돌봄이 가족 구성원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과 사회적 고립을 가져올 수 있으며, 사회적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가정 내 돌봄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불평등 역시 한층 선명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오랫동안 돌봄이 비생산적인 집안일이나 여성의 역할로 인식돼온 현실을 짚으며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가족형태와 생애주기의 변화 속에서 가족 돌봄을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에서 임 교수는 연출과 시노그라피를 맡아 동시대 사회문제를 ‘당사자성’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관객들이 사회적 의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응용연극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사적 영역으로 여겨져 온 가족 돌봄의 의미와 노동으로서의 가치를 질문한다.

임 교수는 “돌봄은 우리 모두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는 문제이지만 오랫동안 가족 내부의 사적인 책임으로 여겨져 왔다”며 “<사랑+노동>을 통해 돌봄이 지닌 노동의 가치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돌봄의 의미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사회 문제를 당사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를 렉처 퍼포먼스 형식으로 풀어내는 응용 연극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제작·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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