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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행권 역할 바뀌나…시중은행은 대출 줄이고 인터넷은행은 늘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모두 30%를...

은행권 역할 바뀌나…시중은행은 대출 줄이고 인터넷은행은 늘린다

인터넷전문은행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이센스뉴스 = 김상미 기자 | 은행권 경쟁 구도와 역할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시중은행은 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확대에 나서며 금융시장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최근 몇 년 동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모두 30%를 넘기며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금융당국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평균 잔액 기준 3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은 성장 전략 자체를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은 상황이 정반대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이어지면서 위험도가 높은 신용대출이나 중저신용자 대출은 줄이고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고객 중심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같은 은행권인데도 인터넷은행은 대출을 늘리고 시중은행은 줄이는 ‘정반대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은행 경쟁 구조 자체를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포용금융’ 역할을 앞세워 중저신용자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시중은행은 안정적인 자산관리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빠르게 늘리면서 기존 은행이 맡았던 서민금융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은행 경쟁이 단순한 금리 경쟁이 아니라 ‘고객층 경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와 디지털 고객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시중은행은 고신용 고객과 자산관리 중심 전략으로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의 역할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은행 경쟁 구도 자체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의 등장으로 인해 은행권의 구조가 점점 디지털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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