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천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9.8/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윤정환 감독이 앞선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등장한 지역 비하 현수막과 관련해 ‘그릇된 응원 문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윤 감독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축구는 경기로 경쟁해야 한다”며 “서포터스의 그런 문화(지역 비하 걸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현장에서 해당 걸개를 보진 못했고, 기사로 해당 내용을 접했다”면서도 “팬들의 걸개 문화가 재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라도 이번 사안은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끝난 뒤 서울 응원석에 인천(仁川)을 ‘사람 인’(人), ‘천할 천’(賤)으로 바꿔 표기한 현수막이 게시됐다. 전·현직 대표이사들의 이름도 함께 등장한 이 현수막은 중계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인천 팬들은 “인천시민과 도시에 대한 명백한 혐오이자 지역 차별”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9월7일 인터넷 보도)
[단독] ‘지역비하’ 선 넘은 경인 더비… ‘人賤 UTD’ 걸개에 인천팬들 분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홈 응원석에 인천을 비하하는 혐오 현수막이 게시됐다. 한 도시의 고유한 이름을 변형해 상대 팀을 조롱하면서 시민들까지 비하의 재료로 사용됐다. 최근 고교야구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배재고 사태의 충격이 잊히기 전에 그릇된 지역 혐오가 또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70367
이에 구단주인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인천시와 구단,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이를 규탄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포츠 본질을 훼손하는 지역비하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인천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관련 공문을 보내고 사실 관계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며 지역 비하에 대한 FC서울의 책임있는 조치와 연맹의 재발방지 대책를 요구했다.
앞서 인천 구단에서는 “지역명 자체를 모욕적인 의미로 변형한 표현은 시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공식 성명을 낸 바 있다.
/백효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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