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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은기의 X경영(70)] '텐배거(Ten Bagger)' 시대의 주식시장, 곱하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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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의 X경영(70)] '텐배거(Ten Bagger)' 시대의 주식시장, 곱하기 영...

[한국강사신문 윤은기 칼럼니스트] 최근 투자 시장과 산업계의 화두는 단연 ‘텐배거(Ten Bagger)’다. 텐배거란 주식시장에서 원금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을 뜻 한다. 과거에는 평생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기적’ 같은 일이었으나, 지금은 텐배거가 속출하고 있다.

이 용어는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다. 야구에서 누타(Base)를 뜻하는 ‘Bagger’에서 착안해, 1루타(Single-bagger)를 넘어 무려 10루타를 치는 것과 같은 폭발적인 성과를 비유한 것이다. 과거의 텐배거가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할 때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진 산물이었다면, 오늘날의 텐배거는 그 주기가 극도로 짧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왜 지금 텐배거가 쏟아지는가?“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텐배거의 속출은 우연이 아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강력한 동력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디지털 전환과 AI 혁명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경제는 ‘더하기(+) 방식’으로 성장했다. 공장을 짓고 인력을 늘리는 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였다. 그러나 디지털과 AI 기반의 기업은 한 번 구축된 시스템이 전 세계로 동시다발적으로 확장되는 ‘복제와 확산’의 특성을 갖는다.

둘째, 초연결 사회의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 한 명이 늘어날 때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연결의 힘이 임계점을 넘는 순간, 성장은 수직으로 상승한다. 기업의 성과도 자본시장도 판이 커졌다.

셋째, 자본의 집중

유망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확인되는 즉시 글로벌 자본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신흥부자들의 돈이 창업이나 부동산 대신 자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필자가 주창해온 ‘X경영’ 개념에 정확히 부합한다. X경영은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른 역량을 융합하여 초성과를 내는 ‘곱하기 경영’을 의미한다. 필자는 최근 저서 《X경영》에서 ‘10X(Ten X)’ 도전을 강조하였다. 10배 성과에 도전하는 시대라는 뜻이다.

과거의 성장이 10+10+10=30의 더하기 성장을 지향했다면, AI와 협업이 지배하는 지금은 10X10X10=1,000의 곱하기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텐배거 기업들은 예외 없이 이종 산업 간의 융합과 강력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초성과를 창출해냈다. 기업이 곱하기경영으로 초성과를 내고 있으니 텐배거가 나타나는 게 당연하다.

요즘 대한민국은 주식 광풍(狂風)이다. 모두가 텐배거에 열광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직장인이 봉급보다 주식으로 돈버는 데 몰두하고 있다. 빚을 내서라도 심지어는 집을 팔아서라도 텐배거를 잡으려고 조바심을 낸다. 텐배거 사냥꾼 클럽도 있다. 일단 잡으면 초대박이다.

우리는 X경영의 또 다른 냉혹한 법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 ‘곱하기 제로’의 법칙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막대한 자본이 결합하여 초성과를 냈더라도, 단 하나의 영(zero)이 곱해지는 순간, 전체 결과값은 순식간에 ‘0’이 되어버린다. 영을 곱하면 영이 되고 마이너스를 곱하면 마이너스로 바뀌는 게 ‘곱셈의 법칙’이다.

텐배거 현상은 곱하기경영의 산물이다. 따라서 한 번의 실수나 방심이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전세계 증시가 뜨거워졌다.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텐배거가 속출하는 시대는 기회의 시대인 동시에 초리스크 시대다. 더 넓게 보고 연결하는 ‘X경영’의 마인드로 ‘곱하기 0’이 될 수 있는 초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10배 이상 수익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과 삶의 기본이 탄탄한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

기하급수적 성장의 열매는 오직 균형잡힌 ‘융합의 지혜’와 ‘리스크에 대한 겸손함’을 동시에 갖춘 자에게만 허락될 것이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텐배거 시대, 여기저기 자폭드론이 날아다니고 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윤은기 칼럼니스트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차관급),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울시공무원면책심의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 대한민국 백강포럼 회장, 백소회 회장,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 도산애기애타지도자아카데미 학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활동으로 KBS 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 EBS TV ‘직업의 세계’, MBN TV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등이 있다. 주요저서로는 <X경영(2025)>, <협업으로 창조하라(2015)>, <대한민국 국격을 생각한다(2010)>, <매력이 경쟁력이다(2009)>, <時테크 시간창조의 기술(1992)>, <정보학 특강(1987)>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공군을 빛낸 인물(2015)’, ‘대한민국공군전우회 자랑스러운 공군인(2015)’, ‘제9회 한국HRD대상 CHO부문 대상(2011)’, ‘홍조근정훈장(2009)’, ‘산업교육대상 명강사부문(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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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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