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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경구 파수AI CTO "데이터 역량과 '컨테이너' 기술로 AX 보안 표준 정립...

"AI 에이전트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시대가 오면서 보안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했습니다. 파수AI는 '보안 컨테이너' 내에서 프로그램 코드를 안전하게 구동하는 기술을 통해 AX 시대의 새로운 보안...

윤경구 파수AI CTO "데이터 역량과 '컨테이너' 기술로 AX 보안 표준 정립...

윤경구 파수AI CTO (사진=파수AI)

“AI 에이전트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시대가 오면서 보안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했습니다. 파수AI는 ‘보안 컨테이너’ 내에서 프로그램 코드를 안전하게 구동하는 기술을 통해 AX 시대의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윤경구 파수AI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보안 패러다임 역시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3월 '파수'에서 사명을 변경한 것도 보안 전문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넘어, AX 시대의 기술적 난제인 보안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공식 선언이다. 윤 CTO는 “AX의 핵심도 결국 보안”이라며, 데이터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파수AI는 문서 보안과 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왔다. PDF, 한글, 워드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비식별화를 지원하는 ‘AI-R 프라이버시’와 생성 AI 사용 시 민감 정보 유출을 막는 ‘AI-R DLP’ 등 보안 특화 솔루션을 갖췄다.

이러한 문서 처리 능력은 AI 시대의 보안 위협을 남보다 앞서 파악하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기업 내 AI '인풋-아웃풋'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솔루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윤 CTO는 “그간 쌓아온 역량을 활용해 기업별 보안 조건에 최적화된 AX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파수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보안 업계의 화두는 자율성을 갖춘 ‘AI 에이전트’다. 윤 CTO는 자율성을 갖춘 에이전트에 대비해 새로운 보안 위협을 감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AI의 자율성이 올라갈수록, 기업 내부에서 제작하는 AI 앱의 코드조차도 믿을 수 없게 된다”라며 “개인 정보를 넘어서, 이제는 코드 중간에 섞여 드는 ‘피싱 정보’도 경계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시대의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 핵심은 온프레미스 AX 플랫폼 ‘엘름(Ellm)’이다.

엘름은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이 확보된 맞춤형 에이전트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새로운 LLM이 출시될 때마다 보안 적합성을 엄격히 검토한 후 플랫폼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서도 엘름을 활용해 전용 AX 앱을 개발하고 있다.

AX 플랫폼 ‘엘름’ 프레임워크 (사진=파수AI)

여기에 보안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와 코드 자체를 ‘컨테이너’ 안에서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파이썬 프로그램 자체를 보안 컨테이너 안에서 구동해 코드를 작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유출 및 피싱 등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AI 앱 개발 과정에서 근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공공 및 연구 기관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엘름을 도입해 ‘스마트 문서조회’ 및 ‘연구개발계획서 초안 작성’ 서비스를 구축했다. 학습 데이터부터 결과물까지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적용해 연구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차단했다.

윤 CTO는 “KIST 내부에 보안 능력을 갖춘 AI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다른 정부출연 기관들로부터 요청이 이어졌다”라며 “결국 AX의 근본적인 핵심은 ‘보안’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철강 등 제조 기업과 금융 등 데이터의 외부 반출이 불가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조와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파일럿을 진행 중이며, AI를 활용한 데이터 검색 방식 등이 내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실증 중이다.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도 운용 중이다. “개발자와 AX 컨설팅 조직이 상호 소통하며 실제 적용에 힘쓰고 있다”라며 “특히, 공공과 금융, 제조 등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인 분야의 경우, 외부 반출이 불가한 만큼 현장 파견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제 데이터를 보지 않는 이상 좋은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AI 코딩 툴을 적극 활용해, 기존에는 몇달 이상 걸리던 프로토타입 개발을 몇주 내로 선보이고 있으며, 더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파수AI는 플랫폼 공급을 넘어 전사적 AX 확산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팍스(FAAX)’도 본격화한다. 데이터 분산, 거버넌스 부재, ROI(투자수익률) 검증의 어려움 등으로 AX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된다. 최근 파수 미국 법인은 AI 플랫폼 전문 컨실릭스와 합병해 ‘심볼로직(Symbologic)’을 출범시켰다. 파수의 보안 기술과 컨실릭스의 AI 컨설팅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AX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CTO는 최근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소스’ 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미 예상해 온 바”라며 “국가적 AI 보안 대책 설계 과정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사내에서도 관련 R&D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데이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파수의 근간”이라며 “독보적인 보안성을 갖춘 AX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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