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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튜버 1황 미스터비스트, AI 전담팀 구축…새 콘텐츠 책임자 찾는다

이미 다수 제작 스튜디오가 제작, 마케팅, 시각효과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완전한 AI 제작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은 분야는 아직...

유튜버 1황 미스터비스트, AI 전담팀 구축…새 콘텐츠 책임자 찾는다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사진: 미스터비스트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계 1위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미스터비스트)이 인공지능(AI)을 콘텐츠 제작의 핵심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제작 조직 구축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가 이끄는 비스트 인더스트리즈(Beast Industries0는 'AI 네이티브'(AI-native) 프로덕션을 총괄할 책임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채용의 핵심은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제작 체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공고를 통해 “AI가 도구가 아니라 기반이 되는 제작 역량을 구축하고, AI 네이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형태를 정의할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또한 AI를 중심에 둔 콘텐츠 기획·제작·확장 시스템 구축 능력을 주요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 실험을 넘어 제작 전략 자체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미스터비스트는 그동안 고비용 챌린지 영상과 대규모 경품 콘텐츠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지출 관리와 효율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채용 공고에도 자동화를 통해 더 많은 콘텐츠를 더 빠르게 생산해야 한다는 목표가 반영됐다.

AI 기반 제작은 사업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기존 모델은 지미 도널드슨 개인의 출연과 브랜드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제작 병목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널드슨은 최근 NBC유니버설(NBCUniversal) 출신의 코리 헨슨을 스튜디오 부문 책임자로 영입하고 영상 프랜차이즈 확장에도 나섰다. 현재 회사 직원 수는 약 75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유튜브 최대 크리에이터의 전략 변화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미스터비스트 채널 구독자는 약 4억7900만명에 달한다. 이미 다수 제작 스튜디오가 제작, 마케팅, 시각효과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완전한 AI 제작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 잡은 분야는 아직 제한적이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팟캐스트, 숏폼 영상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마이크로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AI 생성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는 단계다.

크리에이터 업계에서도 AI 활용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스티븐 바틀렛(Steven Bartlett) 등 일부 크리에이터는 이미 전면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미스터비스트가 본격적으로 AI 제작 체계를 도입할 경우, 대형 크리에이터 기업이 AI를 통해 지식재산(IP)과 콘텐츠 포맷을 어떻게 확장할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슨은 AI에 대해 기대와 경계를 동시에 드러내왔다. 그는 오픈AI가 영상 생성 모델을 공개한 이후 "창작자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생각하게 하는 무서운 시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AI 기반 썸네일 도구를 출시했다가 크리에이터 반발로 철회한 사례도 있다.

결국 이번 채용은 AI를 일부 제작 공정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콘텐츠 제작 방식과 운영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자동화를 통한 제작 속도 향상과 함께 창작자 개인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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