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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은혜·안민석 경기도지사 후보, 교육체제·교사 역할 두고 정면 충돌

안민석 후보는 현행 '5·3·1 교육체제'를 근본 문제로 지적하며 AI 시대에 맞는 교육판 전환을 강조했다. 반면 유은혜 후보는 체제 전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입시 경쟁, 교사 위축, 지역 격차 등 복합 문제를 동시에...

유은혜·안민석 경기도지사 후보, 교육체제·교사 역할 두고 정면 충돌

성기선·박효진 가세…교육 해법 놓고 4인 4색 경쟁

사진 왼쪽부터 유은혜, 성기선, 박효진, 안민석 후보. 유튜브 채널 스픽스 갈무리

[아시아타임즈 경기취재본부=임성민 기자] 지난 4일 오전 열린 민주·진보진영 경기교육감 후보단일화 토론에서 유은혜 후보와 안민석 후보가 교육 정책 책임과 방향을 둘러싸고 세 차례 주요 충돌을 벌이며 핵심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첫 번째 충돌은 교육체제 전환을 둘러싼 인식 차이에서 시작됐다. 안민석 후보는 현행 '5·3·1 교육체제'를 근본 문제로 지적하며 AI 시대에 맞는 교육판 전환을 강조했다. 반면 유은혜 후보는 체제 전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입시 경쟁, 교사 위축, 지역 격차 등 복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며 보다 통합적 접근을 제시했다.

두 번째는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었다. 안 후보는 현장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추진됐다고 비판했고, 유 후보는 교사와의 협의와 단계적 준비 과정을 강조하며 정책 추진의 정당성을 방어했다. 이어 정책 혼선의 원인을 이후 정부의 관리 부재로 돌리며 공방이 이어졌다.

세 번째는 교사 중심성 문제였다. 안 후보는 "교육의 중심에 교사가 없다"며 교사 사기 회복과 권한 강화를 강조했고, 유 후보는 정책 설계 과정에서 교사 참여와 협력 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중장기 정책 기반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다른 후보들도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논쟁에 무게를 더했다. 성기선 후보는 현재 교육 상황을 '교육 내란'으로 규정하고 정치 개입과 이념 갈등, 신자유주의 교육 구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공교육 신뢰 회복과 교육 본질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효진 후보는 학교 현장의 붕괴를 강조했다. 교사 업무 과중과 행정 부담, 학교폭력 문제 등을 지적하며 "교사를 살려야 학생이 행복해진다"는 현장 중심 접근을 내세웠다. 또한 경쟁 중심 교육 구조를 근본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은 공교육 위기라는 공통된 문제의식 속에서도 해법과 접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유은혜 후보는 행정 경험 기반의 안정적 개혁, 안민석 후보는 체제 전환과 교사 중심 구조, 성기선 후보는 교육 본질 회복, 박효진 후보는 현장 중심 개선을 각각 강조했다.

결국 이번 경선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체제 개편 vs 점진적 개혁', '정책 경험 vs 현장 중심성'이라는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경기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할 이번 선거에서 어떤 해법이 선택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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