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작가. 뉴시스
“도와주지 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충고할 수 있지만 연발하면 효과 없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시민 작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해 달라며 “제발 도와주지 못할 망정 쪽박 깨뜨리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시사인 유튜브 채널 ‘김은지의 뉴스인’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한테 저도 개인적으로 섭섭한 게 많지만 어떻게 대통령이 한 것에 일일이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사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유불급이다. 유 작가는 진보적인 지식인, 자유분방한 작가로서 어떤 말씀도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 중이다. 진보적인, 리버럴한 작가가 내란 세력에 유리한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안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가 이번 주에 무슨 말씀을 하건 그건 본인이 결정이지만 국민을 생각하고 내란 세력에 득 되는 일을 하지 마시라”며 “동지적 언어를 써야지 저주의 언어를 써서 또 분란을 일으키는 일은 하지 않는 게 이 시대의 지식인 작가로서 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충고 자체는 가능하지만 반복적인 공개 비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충고할 수 있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한두 번 말씀하신 것은 좋지만 연발을 하면, 지금 효과도 없어졌다”며 “안 하는 것만 못하다. 그래서 제발 그러지 말고 도와주라는 것이다. 이제 그만 그만하셔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유 작가를 향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도 그의 이유 없는 흔틀림에도 필연적 실패의 길이 아니라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세력이 다시 등장할 것인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냐”고 적었다.
또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내느냐”며 유 작가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편 유 작가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개편하려 한다는 이른바 ‘재건축론’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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