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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리창의 혁명"···뷰전 윤희영 대표, 스마트 글레이징으로 글로벌 시...

스타트업이 모든 국가에 직접 법인을 세우고 운영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과 협력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구조를 선택한 것이다." - 유럽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유리창의 혁명"···뷰전 윤희영 대표, 스마트 글레이징으로 글로벌 시...

“유리는 이제 단순한 창이 아닌 에너지·정보·공간을 제어하는 플랫폼”

리버스 PDLC·메모리 기술로 차세대 윈도 시장 선도··· 자동차·건축까지 확장

“2030년 글로벌 스마트 윈도 시장 점유율 5% 목표”··· 글로벌 전략 가속

뷰전 윤희영 대표는 기존 스마트 윈도우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한 ‘리버스 모드(Reverse Mode) PDLC’ 기술을 기반으로 건축·모빌리티·미디어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뷰전

PDLC(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기반 스마트 윈도우 솔루션 기업 뷰전이 차세대 스마트 글레이징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뷰전은 기존 스마트 윈도우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한 ‘리버스 모드(Reverse Mode) PDLC’ 기술을 기반으로 건축·모빌리티·미디어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프라이버시 필름을 넘어 에너지 절감, 공간 제어,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용 PDLC 필름 검증, 컬러·블랙 PDLC 개발, EC(Electrochromic) 필름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고신뢰성 스마트 글레이징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약 17년간 PDLC 기술만 연구해온 윤희영 대표를 충북 증평군 생산 공장에서 만나 뷰전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전략,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뷰전은 어떤 회사인가.

“뷰전은 스마트 윈도우 필름 전문 기술 기업이다.

단순히 유리를 어둡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유리창 자체를 에너지 절감과 프라이버시 보호, 공간 혁신 기능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건축·인테리어·모빌리티·가전·미디어 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PDLC 기반 스마트 필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대표 제품인 ‘VEXA’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VEXA는 PDLC 기반 스마트 윈도우 필름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 속도와 에너지 차단 성능입니다. 투명과 불투명 전환 속도가 0.01초 미만으로 매우 빠르고, 자외선은 99.9% 이상, 적외선은 80% 이상 차단한다.

또 0.5mm 초슬림 구조라 기존 유리에 바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틸트앤턴 창호나 통창, 폴딩도어 같은 다양한 구조에도 적용 가능해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 뷰전만의 핵심 기술 경쟁력은 무엇인가.

“기존 PDLC 구조를 뒤집은 ‘리버스 모드 PDLC’ 기술이다.

기존 스마트 윈도우는 전기를 공급해야 투명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력 소모 문제가 있었다. 반면 저희 기술은 평상시 투명 상태를 유지하고, 전기를 인가했을 때 불투명해지는 방식이다.

결국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스마트 윈도우 시장에서 기존 제품들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뷰전은 2024년 충북 증평군에 생산 공장을 구축해 운영중이다./뷰전

- 최근에는 메모리형 PDLC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모드는 전환 이후 상태를 유지할 때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도 상태를 지속시키는 기술이다.

오랫동안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인데, 저희는 이를 실제 구현 가능한 단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상용화가 완료되면 에너지 효율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 에너지 절감 효과도 강조하고 있는데.

“건축물 탄소 배출의 상당 부분은 냉난방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결국 유리를 통한 열 제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뷰전의 스마트 필름은 UV·IR 차단 성능을 통해 냉난방 부하를 줄여준다. 실내외 온도 차를 최대 10도 수준까지 줄일 수 있고, 제로에너지빌딩(ZEB) 구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자동차·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차량 루프가 점점 글래스화되고 있다. 문제는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열이다.

특히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 상승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열 차단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희는 자동차뿐 아니라 철도·항공 분야까지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PoC와 납품 협의도 진행 중이다.”

- 자동차용 제품 검증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됐나.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납품하는 Tier-1 유리 제조사와 협력해 자동차 썬루프용 PDLC 제품을 개발 중이다.

OEM 요구 사양에 맞춘 프로토타입을 공급했고 광학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현재는 마지막 내구성 검증 단계에 있다.

5000시간 규모의 챔버 테스트 가운데 3000시간 이상을 통과한 상태입니다. 고온·저온 반복, 자외선 노출, 고습 환경 등 복합 스트레스 조건에서 광학 특성 유지와 접착 안정성, 전기적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 기존 경쟁사 대비 차별점은 무엇인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다.

저희는 Roll-to-Roll 코팅 기반 생산 공정을 구축해 양산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Reverse PDLC 경쟁사 대비 약 50%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투명도, 고온 안정성까지 구현하면서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뷰전이 태국 국회의사당에 시공한 모습./뷰전

- 컬러 PDLC와 블랙 PDLC도 개발했다고 들었다.

“기존 스마트 필름은 대부분 밀키화이트 기반 제품이었다.

하지만 저희는 컬러 PDLC와 블랙 PDLC 기술까지 자체 개발했다. 현재 Red, Purple, Dark Green 색상 구현에 성공했고, 블랙 PDLC는 불투명 상태에서도 블랙 톤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프리미엄 자동차와 하이엔드 건축, 미디어·디자인 시장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수요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 EC(Electrochromic) 기술도 내재화했다고.

EC 기술을 내재화 하고 있다. EC는 전압에 따라 투과율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입니다. PDLC가 순간 전환형이라면 EC는 서서히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결국 뷰전은 순간 전환형(PDLC)과 점진 제어형(EC)을 모두 제공하는 이중 기술 체계를 구축하게 되는 셈입니다. 고객 환경과 요구 사양에 따라 맞춤형 스마트 글레이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

뷰전 플레이(Vsion Play)다. 유리창을 단순한 창이 아니라 광고와 콘텐츠를 구현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빔프로젝션과 결합하면 유리창 자체가 광고판이나 미디어 파사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관심이 높고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대기업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 아닌가.

“PDLC 원리 자체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기술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화 난도는 굉장히 높다.

0에서 60까지는 누구나 갈 수 있어도 60에서 90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결국 핵심은 액정과 고분자 배합, 공정 노하우, 생산 라인 운영 능력입니다. 저희는 소재 배합부터 분산 공정, 필름 제조, 품질 관리, 신뢰성 시험, 양산 대응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하는 제조 기반 기술 기업 구조를 구축했다.”

-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우선 전략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스마트 윈도 시장은 국내보다 미국·유럽 중심으로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탄소중립 규제가 강하고, 북미는 프라이버시·보안 수요가 크기 때문에 고기능 스마트 글레이징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다.

저는 처음부터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뒤 해외에 나간다’는 접근보다,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기술과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창업 초기부터 미국·일본·베트남·유럽 시장을 동시에 검토했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는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세웠다. 스타트업이 모든 국가에 직접 법인을 세우고 운영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만큼,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과 협력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구조를 선택한 것이다.”

- 유럽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럽은 단순히 시장 규모 때문만이 아니라 ‘기술 기준’을 선도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절감 규제와 친환경 건축 기준이 가장 엄격한 곳 중 하나이고, 자동차 산업 역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을 요구합니다. 결국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글로벌 고객사들은 제품 성능만큼이나 대응 속도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룩셈부르크 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즉시 대응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향후에는 유럽 현지 생산 거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주 룩셈부르크 주한 대사관 시공 모습./뷰전

- 뷰전이 그리고 있는 장기적인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저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스마트 필름 제조사가 아니다.

PDLC, EC, SPD 등 스마트 글레이징 전 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건축·모빌리티·항공·미디어·에너지 분야까지 유리가 적용되는 모든 공간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

특히 앞으로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시대가 본격화되면 유리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정보와 콘텐츠, 에너지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게 된다.

뷰전은 2030년 글로벌 스마트 윈도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생산·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 대표 스마트 글레이징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 최근 투자 및 사업 성과도 소개해 달라.

“2024년 Series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현재는 Pre-B 라운드를 진행 중입니다. 누적 투자금은 약 70억 원 규모다.

또 TIPS, 스케일업 TIPS,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등 정부 과제에도 선정되며 기술의 미래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

2024년에는 충북 증평군에 생산 공장을 구축해 양산 체계도 강화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유리창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기업이 되고 싶다.

과거 유리는 단순히 밖을 보는 소재였다면 앞으로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정보를 전달하며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뷰전은 스마트 윈도우를 통해 건축·모빌리티·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소재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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