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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럽·하이브리드에 답 있다"···이재용, 獨서 고객사 연쇄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트럼프 리스크로 북미 전기차 시장 역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유럽 시장 성장세와...

"유럽·하이브리드에 답 있다"···이재용, 獨서 고객사 연쇄 회동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서울 강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트럼프 리스크로 북미 전기차 시장 역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유럽 시장 성장세와 하이브리드 배터리라는 신규 수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47분경 독일 출장을 마치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동행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벤츠를 비롯해 BMW, 폭스바겐 등 삼성SDI 주요 고객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여러 고객사를 만났다"며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삼성SDI는 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직접 유럽 현지 점검에 나선 배경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배터리 업황과 이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자리한다. 삼성SDI는 올해 북미 지역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폐지 여파로 전년 대비 9% 감소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럽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적극적인 전동화 정책에 힘입어 9% 수준의 견조한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단순히 지역적 이동에 그치지 않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삼성SDI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간 가교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럽 행보 역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견조한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신규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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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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