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전쟁종식 협상 결렬 우려 등 영향으로 일제히 내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2만2921.59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7% 후퇴한 7908.74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84% 내린 1만348.79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01% 떨어진 590.5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오전 한 때 플러스(+) 영역에 머물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미국 동부 시간 7일 오후 8시)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협상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밤 (이란이라는) 문명 전체가 죽을 것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특히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 50여 곳을 집중 타격했다. 이외에도 이란의 철도와 교량 등도 타격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시장 분석가 다니엘라 해손은 "현재 상황은 '둘 중의 하나'로 결론 날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 인프라를 직접 타격해 긴장이 크게 고조되거나 막판 극적인 타결로 위험 자산이 급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명확한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3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을 기록해 전달(51.9)에 비해 1.2포인트 낮아졌다.
민간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됐는데 특히 서비스업 신규 주문의 약화가 두드러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50.9, 프랑스가 48.8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멤버인 디미타르 라데프 불가리아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 기대가 급속하게 높아질 리스크가 있으며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에 신속하게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SEG는 시장에서는 올해 연내에 3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방산과 헬스케어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정보기술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디어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레오나르도는 로베르토 칭골라니 최고경영자(CEO)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8.1% 급락했다.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독일의 라인메탈도 3.9%, 2.5% 각각 내렸다.
덴마크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0.8%,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2.3%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미국 정치권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추가 제한 법안을 추진하면서 4.1% 떨어졌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음악회사 유니버셜뮤직(Universal Music)은 행동주의 투자 헤지펀드인 미국 퍼싱스퀘어가 557억5000만 유로 규모의 인수 제안을 내놓았다는 뉴스에 11.4%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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