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유럽의 청정에너지 기술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탄소중립을 향한 규제 압박이 거세지는 지금, 수처리·청정에너지·환경 모니터링 등 녹색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EU와 한국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고리를 만들려는 시도가 구체화되고 있다.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이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EU 비즈니스 허브 – 엔벡스 2026' 전시상담회를 진행하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책·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엔벡스 2026 내 EU 파빌리온 운영, 현장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리셉션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이번 행사는 한-EU 녹색 산업 협력의 실질적인 접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포문은 5월 19일 열린 'EU-한 청정에너지 기술 포럼'이 열었다.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과 한-EU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공동 주관한 이 포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DG GROW), 주한 EU 대표부, EU 회원국 대사관의 고위급 관계자를 비롯해 유럽 기업과 한국 산업·학계·정부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을 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라는 주제 아래 한-EU 간 협력 기회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청정에너지 기술 동향 공유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를 놓고 심층 논의가 이어졌다.
사진=회사제공
비즈니스 전시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내 최대 환경·에너지 전시회인 엔벡스 2026 내 EU 파빌리온에서 운영됐다. 수처리 솔루션, 청정에너지 기술, 에너지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및 분석 장비, 환경·기후 완화 솔루션 등 녹색 저탄소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유럽 유망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약 40개사가 파빌리온을 채웠다.
5월 21일 오후에는 참여 기업들이 자사 기술과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는 피칭 세션을 열어 참관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문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논의를 뒷받침했다.
5월 20일 저녁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주한 EU 대표부와 유럽·한국의 기업·산업협회·투자사 관계자 등 주요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녹색 저탄소 기술 산업의 혁신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양측의 네트워크를 한층 두텁게 쌓는 자리였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책 공유, 기술 교류,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크 구축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다음 전시상담회인 'EU 비즈니스 허브 – KES 2026'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AI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전자·지능형 기술을 주요 분야로 내세우며 한국전자전 내 EU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유럽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원하는 기업 및 관계자는 EU 비즈니스 허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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