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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방지(배터리 열폭주 등) 테마가 19일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급등과 약세가 혼재된 양상으로, 시장 내 수급 쏠림과 단기 이슈 반영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우선 상승 흐름은 일부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캐리는 이날 오후 2시 46분 현재 22.64% 상승한 715원에 거래 중이다. 그리드위즈는 17.68% 상승한 2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력 전자 및 에너지 변환 장치 전문 기업 캐리는 종속회사 물적분할과 대규모 자금 수혈을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리는 가정용 가전부터 산업용 전력 설비까지 아우르는 고효율 전력변환 솔루션을 공급하며 업계 내 입지를 다져왔다.
캐리는 최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주)윌링스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는 약 1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윌링스에 대한 지배 구조가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전환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대대적인 재편이 이뤄졌다.
현재 캐리의 주력 수익원은 유도가열(IH) 인버터 분야다. 특히 국내 주요 전기압력밥솥 제조사에 제품을 독점 공급하며 온도 제어 인버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축적된 고주파 전력 제어 및 온도 센서 기술은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산업용 고효율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
엠젠솔루션 역시 12.15%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 테마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테마 내 온기를 이어간다.
이들 종목 상승 배경에는 전기차 화재 안전 이슈가 재부각되며 열폭주 방지 소재·시스템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전기차 배터리 안전 규제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기술 보유 기업에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하락 종목군은 보다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디와이덕양, 아이텍, 태성, 신진에스엠이 약세 흐름을 보이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이노메트리와 민테크, 아모그린텍, 한컴라이프케어 역시 투자심리 위축 속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중후반 구간에서는 토비스, 신흥에스이씨, 롯데이노베이트, 이닉스, 케이엔에스, 엔바이오니아, 삼기에너지솔루션즈 등 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인다.
제일일렉트릭, 나노팀, 한빛레이저, 서연이화, 한중엔시에스, 켐트로스, 엣지파운드리, LK삼양까지 낙폭이 확대되는 종목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하락 배경은 단기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실적 대비 기대감이 과도하게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배터리 안전 관련주는 정책 및 사고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테마 특성상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강하다. 명확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테마 편입 여부보다는 실제 열폭주 방지 기술, 소재 경쟁력, 고객사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검사장비 및 배터리 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단순 부품 공급 기업 간에는 중장기 성장성 격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 이슈는 단기 테마로 끝나지 않고 규제와 표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와 공급망을 구축한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급등 종목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구간에서 실적 기반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기차 화재 방지 테마는 정책·안전 규제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급 변동성이 큰 만큼 철저한 종목별 분석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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