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화파워 부산사업소에서 양사가 MOU를 체결했다. 김형석 한화파워 선박솔루션사업부장과 Mohd Nazir Mohd Nor MHB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파워]
◇ 한화파워 "해양 탈탄소화 솔루션 협력으로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 영향력 확대"
한화파워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조선업체 MHB와 선박 신조 및 개조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차세대 친환경 해양 솔루션 공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상호 보완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결합해 급변하는 해양 산업 환경과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화파워는 MHB가 추진하는 신조 및 개조 프로젝트에 엔지니어링 및 조달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MHB는 기존의 선박 개조 중심 구조를 신조 시장으로 확장한다.
양사는 한화파워의 선박 설계부터 제작, 완제품 인도까지 아우르는 '턴키(일괄 수행)' 관리 역량과 MHB의 EPCIC(설계·조달·시공·설치·시운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두 회사는 해양 탈탄소화 분야에 협력의 초점을 맞춘다. 한화파워는 노후 LNG 운반선을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로 개조하는 기술을 비롯해, 친환경 선박 개조 및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등 차세대 해양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해양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 LS일렉트릭,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 공급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약 7026만달러(약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LS파워솔루션은 본 계약에 따라 미국 중부 지역에 구축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다.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은 2024년 LS일렉트릭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KOC전기에서 LS파워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LS파워솔루션은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54㎸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한국전력공사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국내 5대 기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LS일렉트릭에 인수된 이후에는 생산 품목을 345㎸급까지 확대하며 국내에서 해외로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향후 북미 노후 송전망 교체 및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건설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채비, 美 SPT와 공급 협약…캘리포니아 통합 에너지 시장 진출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는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서 클린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인공지능(AI) 에너지 그룹 SPT Group Inc.(이하 SPT)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위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리버사이드 시가 주도한 클린에너지 전략 비전을 배경으로 성사됐다. 리버사이드는 공공 유틸리티 Riverside Public Utilities를 통해 전력을 직접 공급하며 2023년 기준 전체 전력의 46.4%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신규 기업 대상 첫 해 전기요금 40% 할인, 신속한 인·허가, 외국인 투자구역(FTZ) 운영 등 차별화된 투자 환경을 갖춘 리버사이드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협력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사업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PT는 리버사이드 내 태양광·전기차(EV) 복합 에너지 허브 구축을 위한 부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헤멧(Hemet) 공공 거점 32기, 상업용 사이트 40~50기 등 단기적으로만 약 100기 이상의 설치 수요가 확보된 상태다.
양사는 3단계 충전 인프라 공급 로드맵도 수립했다. 단기(2026년 내)에는 100기 이상을 공급하고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 보조금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중기(2027~2028년)에는 주요 고속도로에 수소·EV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30개소를 구축해 누적 500기를 달성하고, 장기(2029~2030년)에는 미국 연방 인프라 투자법(IIJA)을 기반으로 전국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해 롱비치·LA 항만 전기 화물트럭 충전 클러스터와 태양광·ESS 연계 에너지 자립형 충전소 확산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3000기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한다.
굿모닝경제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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