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소득·생활 3대 구조 개편 제시…물류비·청년주거·민생대책까지 구체화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며 산업·소득·생활 구조 전면 개편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지희 기자]
[뉴스제주 최지희 기자] 위성곤 전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도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며 산업·소득·생활 구조 전면 개편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위 후보는 먼저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 통합의 시간”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나온 비전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본선 승리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현실에 대해서는 청년 유출, 물가 상승, 주거 부담, 산업 정체를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위 후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3대 구조 개편’이다. 산업 구조는 관광·1차 산업 중심에서 지식·기술 기반 경제로 전환하고 국가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인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득 구조는 재생에너지와 농수산업 혁신으로 바꾼다.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산업을 확대해 자원이 도민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농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생활 구조 개선도 주요 축이다. 읍면 지역 교통체계 개편과 지역 책임형 택시 도입을 통해 이동권을 보장하고 물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질의응답에서 제시된 물류비 대책은 구체성을 더했다.
위 후보는 “해상 운송 구간을 육상 도로처럼 간주해 요금을 산정하고 차액을 국가가 보전하는 ‘운송요금 거리등가제’를 도입하겠다”며 “제주가 감수해 온 구조적 물류비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도 함께 제시됐다. 위 후보는 “제주에 들어왔다가 다시 떠나는 청년이 늘고 있다”며 “월 10만 원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빈집·미분양 주택을 활용해 주거 부담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과 지역 기반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평가받는 실행 중심 도정을 만들겠다”며 “도민과 함께 결정하는 과정을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단기 대책도 제시됐다. 취임 즉시 100일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3000억 원 이상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1500억 원 규모 물가 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선거대책위원회는 슬림하게 구성하되 경선 후보들과 통합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제주에서 가장 먼저 구현하겠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제주를 대한민국 미래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 후보는 지난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그는 “서귀포 시민들께 송구하지만 더 큰 책임으로 제주 발전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도민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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