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항공업계와 협의에 나섰다. /사진제공=위성곤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항공업계와 협의에 나섰다.
위 당선인은 1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제주지점장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좌석 현안을 논의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 좌석이 감소하면서 도민들의 이동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고유가와 중동 정세 불안, 국제선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제주노선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 당선인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제주노선 항공편 부족 문제로 도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중요한 일정에 차질을 빚고 높은 항공요금 부담 때문에 이동 자체를 망설이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진료와 학업, 취업, 가족 방문 등을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에게 항공편 부족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기회의 제약”이라며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제주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당선인은 “고유가와 국제 정세 불안 등 여러 요인이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제주도민에게 항공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교통수단인 만큼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모든 부담을 항공사에만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고유가와 고금리, 국제선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항공사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도정에서 항공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위 당선인은 유럽의 사례를 언급하며 출발 72시간 전까지 전체 좌석의 10~20%를 도민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도민 좌석 우선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지점장들은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본사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수행여행 등 단체 승객 예약이 7~8개월 전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항공 스케줄 편성과 슬롯 배정, 중·대형 항공기 투입 조정 등을 통해 공급 확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항공사들은 일부 차이는 있지만 오는 7월부터 중동 사태 이전 수준으로 운항 편수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제주노선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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