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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약사사회, 해법은 '전문성'…1800명 결집 학술제 성료
2026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팜엑스포에서 약사들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건강 코칭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성남·수원·용인시약사회장들은 위기 상황 속에서 전문성과 단합을 통한 돌파를 강조했으며,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창고형 약국 대응과 성분명 처방 도입을 강력히 추진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제는 경영, 임상, 법률,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중심 강의와 함께 약국 경영 효율화를 위한 IT 솔루션 등 미래형 솔루션을 선보여 약국의 상담 중심 역할 강화와 지역사회 건강관리 거점 진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보건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약업 패러다임의 대전환기 속에서 약사의 미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직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식의 장이 열렸다.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제48회 팜엑스포’에는 1800여 명의 약사가 운집해 강연장마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학습 열기를 보였다.
대한약사회 약사공론이 주관하고 성남·수원·용인시약사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약국 경영의 실무 지침부터 최신 임상 복약상담,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약사가 지역사회의 ‘건강 코칭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했다.
왼쪽부터 전성표 성남시약사회장, 김호진 수원시약사회장, 곽은호 용인시약사회장. 약사공론DB
성남·수원·용인약사회장 “위기 속 전문성으로 돌파를”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남·수원·용인시약사회장들은 약사 직능을 둘러싼 위기 상황 속에서 전문성과 단합을 통한 대응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전성표 성남시약사회장은 “통합돌봄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약사의 역할은 단순 조제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함께 책임지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창고형 약국 등장으로 전문성과 공공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윤리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호진 수원시약사회장은 “휴일임에도 연수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재 약사사회가 여러 현안과 직능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회원들의 협력과 참여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은호 용인시약사회장은 “약 400여명이 교육을 신청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 중심 강의로 준비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회장 “창고형 약국 대응·성분명 처방 도입, 강력 추진”
이날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약사학술제와 팜엑스포 개최를 축하했다. 아울러 약사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권 회장은 “현재 창고형 약국과 관련해 약국 개설 전 사전 심의, 임대차 계약 점검, 온라인 광고 제한 등을 골자로 한 7개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라며 “제도적 대응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분명 처방 도입과 관련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 회장은 “의약품정책연구소 조사 결과 성분명 처방이 제도화될 경우 연간 약 9조 원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품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제도가 시행된 만큼 현장에서 대체조제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성분명 처방으로 가는 핵심 과정이자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제48회 팜엑스포’에는 1800여 명의 약사가 운집했다. 약사공론DB
왼쪽부터 이혜정 약사, 장봉근 대표, 김아름 약사.
경영·임상·법률·인문 아우르는 풍성한 강의
이번 학술제는 총 3개 컨벤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현장 중심의 실무 강의를 중심으로 총 2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창고형 약국 대응 전략부터 근거 기반 임상 상담, 세무·법률 실무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현장 약사들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혜정 약사는 ‘약물운전’ 규제 강화에 맞춰 운전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펙소페나딘 성분 등 안전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약사의 전문성을 강조했고, 변비약 역시 과학적 근거 중심의 선택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봉근 셀메드 대표는 “창고형 약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무기는 가격이 아닌 ‘건강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한 상담 전문약국”이라며 생리학과 병리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아름 약사는 현대인의 가속노화 원인으로 ‘당독소’를 지목하며, 향후 약국 상담에서 당독소 관리가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여성질환을 ‘전신적 메마름’ 관점에서 접근한 손원록 솔빛 회장의 강의와, 탈모·색소질환의 병태생리를 짚어준 김혜진·김정은 약사의 강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세무 분야의 임현수 회계사는 절세를 ‘연중 관리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왼쪽부터 손원록 대표, 김혜진 약사, 김정은 약사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제48회 팜엑스포’에는 1800여 명의 약사가 운집했다.
산업 전시의 장…미래형 솔루션 한자리에
이번 팜엑스포에는 △지킴 △크레소티 △약학정보원 △중외제약 △한미약품 △태극제약 △삼진제약 △파마리서치메디케어 △인바디 △팜다이렉트보청기·침대 △올댓페이 △팜텍스 △팜뉴트리션 △봄금융서비스 △앨리스랩 △DRX솔루션 △MH미향메디케어그룹 △광동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셀메드 △동아제약 △켄뷰 △메타센테라퓨틱스 등이 부스를 꾸리고 약사들과 직접 소통했다.
제약사들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일반의약품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홍보전을 펼쳤고, 건기식 및 헬스케어 기업들은 상담형 약국 트렌드에 맞춘 영양 요법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AI 기반 세무 서비스, 통합 POS 시스템, 약국 디지털 전환을 돕는 통합 관리 플랫폼 등 약국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IT 솔루션 부스에 많은 약사의 관심이 쏠렸다. 체성분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복약 상담 모델과 고령화 시대에 맞춘 약국 보청기 사업 모델 등은 약국이 지역사회 건강 코칭 허브로 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확인시켜줬다.
이번 학술제는 의약품 정보 전달을 넘어 상담 중심 약국의 필요성과 약국 경영의 미래 방향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담 중심 약국, 데이터 기반 운영, 전문성 강화라는 방향성이 공유되며, 약국이 지역사회 건강관리 거점으로 진화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술제에 참석한 한 약사는 “강의 내용이 단순 이론이 아니라 바로 약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며 “특히 상담 중심 약국과 관련된 내용은 앞으로 약국 운영 방향을 고민하는 데 큰 힌트가 됐다”고 말했다.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6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제48회 팜엑스포’에는 1800여 명의 약사가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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