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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드 e 브리핑] 일본, 엔화 방어에 미 국채 매각 추정…외화도 줄어

일본이 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대거 매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드 e 브리핑] 일본, 엔화 방어에 미 국채 매각 추정…외화도 줄어

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일본이 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대거 매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1조2천75억 달러로 한 달 새 795억 달러, 우리 돈 약 106조 원이 줄었습니다.

2000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인데요.

특히 미 국채 등 외화증권은 877억 달러, 약 117조 원 감소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엔화 매수 개입에 필요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미 국채 추가 매각이 미국 금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일본은 국채를 연준에 담보로 맡겨 달러를 조달하는 우회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2. 중국입니다.

중국 정부가 국유 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70조 원대 자본 확충에 나섭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상은행 등 8개 중앙 금융기업이 3천600억 위안, 우리 돈 약 72조 원의 증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유 상업보험사 4곳과 수출입은행 등 2개 정책성 금융기관도 대규모 증자와 출자를 통한 자본을 확충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저금리 장기화로 금융사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경기 둔화로 대출 수요까지 위축되자 당국이 긴급 수혈에 나선 겁니다.

특히 대형 국유 금융사들의 재무 여력을 높여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중소 금융사의 부실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부동산 침체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만큼, 자본 확충만으로 금융권의 건전성 우려를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3. 독일입니다.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 EC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인데요.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10일 예금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2.5%로 인상할 가능성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인데요.

다만 이번 물가 상승이 에너지 공급 충격에서 비롯된 만큼 금리 인상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 이후 ECB가 추가 인상을 멈추고 신중한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4. 끝으로 프랑스입니다.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천억 달러를 돌파했던 LVMH의 기업가치가 고점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거느린 LVMH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316조 원으로 2023년 고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밀렸는데요.

고물가로 중산층의 명품 소비가 위축된 데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전 세계 명품 소비자 가운데 6천만 명가량이 시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주요 제품 가격을 50~70%가량 올린 전략도 소비자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이 가방 대신 가치가 오래 유지되는 보석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명품 시장의 소비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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