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1.4%로 상향 조정되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확정치가 전 분기보다 0.4%, 연율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높아지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 건데요.
기업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덜 감소한 점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고물가 부담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쳤는데요.
성장률 상향에 실질임금 7개월 연속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일본은행의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을 98%로 반영하며 추가 긴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2. 중국입니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 칩을 공개했습니다.
화웨이는 두 번 접는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XT2'에 최신 칩 '기린 9050 프로'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칩에는 회로 선폭을 더 미세하게 줄이는 기존 방식 대신, 반도체 회로를 수직으로 쌓는 '로직 폴딩' 기술이 적용됐는데요.
화웨이는 이를 독자적인 '타우의 법칙'으로 설명하며 신제품의 전체 성능이 전작보다 42%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가 어려워지자 칩 구조를 바꿔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택한 건데요.
고성능 반도체의 서방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의 기술 자립 움직임이 속도를 내면서 미·중 반도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3. 영국입니다.
국제 구리 가격이 미국의 추가 관세 가능성과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겹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현지시간 7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장중 톤당 1만 4천533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약 47%가 상승한 건데요.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으로 전력 설비용 수요가 늘어난 반면 칠레 등 주요 산지에서는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관세 가능성을 앞두고 구리가 미국으로 몰리면서 다른 지역의 공급 부족도 심해지고 있는데요.
구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 전반의 원가 상승 압력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의 대명사인 나이키가 18년 만에 미국 초대형 주가지수 S&P100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나이키는 오는 21일부터 미국 대표 우량주 지수S&P100에서 제외되는데요.
이런 소식에 현지시간 7일 나이키 주가는 주당 38.4달러로 2021년 최고점 대비 78%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570억 달러로, 약 77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아디다스가 점유율을 회복한 데다 온과 호카 등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는데요.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현지 브랜드에 밀리며 매출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나이키가 빠진 자리에는 델과 샌디스크,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기술기업들이 들어서면서 미국 증시의 산업 중심축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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