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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팀 정신 어디로...고발 난무 與 전남광주시장 선거

아울러 전남 일부 고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대리 온라인투표 알바' 정황과 SNS·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사례도 찾아내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김 후보 측 탄탄캠프와 우호 진영인 신정훈·강기정...

원팀 정신 어디로...고발 난무 與 전남광주시장 선거

민형배·김영록, 상대진영 약점 포착에 고발

지역 정치계서도 “사법리스크 후유증 우려”

공공뉴스=조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결선 투표를 앞두고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 간 고발전이 난무하며 ‘피로스의 승리’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후보들 간 정책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원팀’ 정신 아래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이지만, 이들의 맞대결은 경선을 넘어 본선에서 승리해도 당선 무효 등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 후보인 민형배(왼쪽) ·김영록(오른쪽) 후보가 지난 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 앞서 주먹을 쥐고 건전한 토론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통합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로 1대 1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영록·민형배(가나다순) 후보 캠프 간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상대를 겨냥한 수사 의뢰나 고발된 건도 여러 건에 달한다.

민 후보 측 민심캠프는 특정 시민의 명의를 무단 도용한 김영록 후보 지지 문자 대량 발송 사례를 확인했다. 민심캠프 측은 이를 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전남 일부 고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대리 온라인투표 알바’ 정황과 SNS·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사례도 찾아내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김 후보 측 탄탄캠프와 우호 진영인 신정훈·강기정 단일후보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역선택을 유도해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개입한 의혹으로 민 후보 측을 광주경찰청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예비경선 직후 민 후보 측이 제작·유포한 카드뉴스가 마치 경선 1위 득표처럼 보이게 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고, 지난 연말 제3자 기부행위도 거론했다. 민주당 당규에서는 구체적인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부 캠프에서 불법·허위 선거 제보 창구를 운영하고 있고, 결선 과정에서 양 캠프로 제보들이 접수되고 있어 고발전은 격화될 전망이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본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또는 배우자가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다면 당선이 무효처리된다.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선거 이후 6개월로 규정돼 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재정 신청을 한다면 해당 결정이 확정될 때까지 공소시효 진행이 중단된다. 서로가 상대의 약점을 포착한 만큼 이들의 고발전이 6·3지방선거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9일 진행됐던 두 후보 간 토론회에서도 네거티브로 인해 설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선관위 측은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당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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