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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주 에브리씽 썸머 페스티벌, 'Made in 원주' 지역문화 가능성 제시

2026 원주 에브리씽 썸머 페스티벌이 15일 원주시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여름 축제로 열렸다.

원주 에브리씽 썸머 페스티벌, 'Made in 원주' 지역문화 가능성 제시

▲ 15일 원주에서 열린 ‘2026 에브리씽 썸머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6 원주 에브리씽 썸머 페스티벌이 15일 원주시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여름 축제로 열렸다.

올해 축제는 지역 예술인의 참여와 시민 주도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축제에 사용되는 음악을 원주 출신 음악감독이 새롭게 작·편곡하고, 참가 쇼콰이어팀의 음악적 색깔을 디렉팅하는 등 지역의 전문 역량을 무대에 적극 반영했다.

행사에는 지역 쇼콰이어팀과 시민합창단, 청년 예술가 등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였으며, 내빈 소개 등 일부 프로그램에는 AI 기술을 접목해 축제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외부 유명 연예인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 축제와 달리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공연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노래하고 무대에 참여하면서 축제의 정체성을 지역 안에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2026 에브리씽 썸머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물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축제 장소 역시 특정 공연장에 한정하지 않고 원주 시내로 확장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올해 한 차례의 축제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향후 축제의 지속성과 지역경제 연계 방안은 과제로 남았다.

이날 현장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다수의 원주시의원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에브리씽 페스티벌은 민선 9기 출범 과정에서 개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도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이어졌다.

지역 예술계에서는 이번 축제가 외부 유명 가수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축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춘천의 호수, 강릉의 바다 등 강원지역 대표 여름축제와 차별화된 원주만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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