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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재료 값만 117조원"…삼성·LG전자 수익성 방어 '경고등'

삼성전자 OLED TV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원재료 매입액이 117조원을 넘어서면서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중동발 리스크 장기화...

"원재료 값만 117조원"…삼성·LG전자 수익성 방어 '경고등'

AI 확산에 메모리 반도체 값 급등

중동발 리스크에 원가관리 시험대

삼성·LG전자, 모두 긴축 경영 돌입

삼성전자 OLED TV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원재료 매입액이 117조원을 넘어서면서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중동발 리스크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며 원가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6일 두 회사가 내놓은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디스플레이 제외)는 원재료 매입에 99조9475억원을, LG전자는 17조4096억원을 지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8.8%, 5.6%씩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작년 매출이 332조7700억원, 89조200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각 전체의 약 30%, 20% 수준을 원재료 비용으로 지출한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 DX부문 작년 원재료 매입액은 74조5693억원으로 작년보다 7조원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확산 움직임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데다 중동 지역에 생긴 긴장으로 유가와 물류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모델명: MRGB95B)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에 전사 차원에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회의를 통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이상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임원의 해외출장 교통비 규정을 변경했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은 10시간 미만 비행 시 비즈니스 클래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식이다. 기존 부장급에 적용되던 기준을 임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LG전자도 인력구조 효율화와 출장 인원 최소화 등 비용 절감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작년 하반기 전체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회사가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2023년 이후 2년만이었다.

특히 수요 둔화와 중국과의 경쟁으로 고전하는 가전·TV 사업부는 올해 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DA·VD사업부는 지난해에도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 MS사업본부도 작년 한해 8509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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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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