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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자재 시황] 금값 한 달래 최저…WTI 106.88달러

50~3.75%) 동결을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이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빅테크 실적 기대가 지수 하락을 제한하며 전체 시장은 방향성 없는 흐름을 유지했다.

[원자재 시황] 금값 한 달래 최저…WTI 106.88달러

달러 약세와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출처=삼성금거래소]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 언급에 유가는 다시 한 번 치솟았고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45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곡물시장은 작황 부진에 EU의 GMO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값, 인플레이션 우려 속 3거래일 연속 하락

국제 금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9일(미 동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 하락한 온스당 4528.18달러에 거래됐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에 급등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95달러(6.95%) 상승한 배럴당 106.8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07달러를 웃돌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심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수개월간 지속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며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양측의 대치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 역시 이번 사태가 연료 가격 급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리 가격, 공급 우려 속 반등…중장기 과잉 전망 공존

구리 가격은 중국 매수세와 공급 차질 우려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황산과 디젤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산 비용 상승 우려가 가격을 지지했다.

특히 중국이 황산 수출을 제한하면서 칠레 등 주요 광산의 원재료 확보에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중국 내에서는 가격 하락 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구조적으로는 공급 과잉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2월 기준 글로벌 정제 구리 시장이 27만6000톤 공급 과잉 상태라고 밝혔다. BNP파리바 역시 이러한 과잉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투자 자금 유입과 단기 수급 불안 요인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BNP파리바는 이번 분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4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속 가격 상승은 주요 광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멕시코의 그루포 멕시코는 은과 아연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33% 늘어난 55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도의 베단타도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분기 이익이 92.3% 급증했다. 자회사 힌두스탄 징크 역시 가격 상승과 생산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곡물시장, 공급 리스크·정책 변수 결합에 강세

곡물 시장은 이달 들어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밀은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계약 최고치를 경신했고 옥수수와 대두 역시 동반 상승했다.

특히 EU가 승인되지 않은 GMO 검출을 이유로 남미산 대두박 일부 선적을 반송하면서 수급 구조 변화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산 대두박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기상 리스크도 강세 요인이다. 미국 중서부의 건조한 날씨와 함께 호주·캐나다의 생산 감소 전망이 겹치며 글로벌 공급 축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비료 수출 통제 강화는 생산 비용 상승을 통해 중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밀 가격은 글로벌 공급 감소 전망과 작황 부진이 맞물리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HRW 작황 지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주요 재배 지역의 강수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 역시 생산 감소가 예상되면서 공급 측 압박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시장 상승이 신규 매수보다는 숏커버링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기초 여건은 여전히 강세로 평가된다.

옥수수는 밀 가격 상승과 아시아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향후 방향성은 브라질 사프리냐 옥수수 작황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현재 중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는 주요 생육 단계에서 수분 부족을 초래하고 있어 생산 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두는 EU의 GMO 규제 이슈로 수요 측 요인이 부각되며 반등했다.

대두박 수급 차질은 미국산 대두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하고 있으며 높은 압착 마진 역시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브라질의 풍작은 여전히 공급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암호화폐, 옵션 구조와 통화정책 변수에 제한적 흐름

비트코인은 7만5804달러 수준에서 약세를 보였다. 8만달러 행사가에 집중된 콜옵션이 상단을 제한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옵션 만기 이전까지 강한 상승 돌파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더리움은 대규모 지갑 이동에 따른 차익 실현 신호와 기관 매수세가 혼재된 모습이다. XRP는 규제 측면에서 긍정적 진전이 있었으나 시장 전반 약세 속 영향은 제한적이다.

솔라나는 고점 대비 큰 폭 하락 상태에서 일부 반등 기대가 제기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뉴욕증시, 에너지 리스크와 금리 부담 속 제한적 변동

뉴욕증시는 에너지 공급 불안과 금리 부담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로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03달러로 상승하며 수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3.50~3.75%) 동결을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이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빅테크 실적 기대가 지수 하락을 제한하며 전체 시장은 방향성 없는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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